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윤여정 "오스카 후보, 꿈에도 생각 못 해"…격리 중 혼술 자축

지역뉴스 | 연예·스포츠 | 2021-03-16 09:09:23

윤여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후보 지명에 멍해지는 느낌…이미 승자 된 기분, 이 정도로 충분"

"'한국의 메릴 스트리프' 찬사는 스트레스, 저는 한국의 윤여정"

스티븐 연 "오스카 후보 지명 초현실적"…울리는 축하 전화에 새벽잠 깨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전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후보 지명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오스카 후보 지명은 "나에게 단지 다른 세계 이야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6일 전했다.

그는 화려한 할리우드의 시상식은 "전혀 제 이야기가 아니었다. (오스카 후보 지명은) 저에게는 매우 낯설다"며 "이 정도면 충분하고, 나는 이미 승자가 된 기분"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과거 오스카 시상식을 보는 것을 좋아했고, 어떤 배우가 상을 받을지 예측하는 '점쟁이' 역할을 하곤 했다면서 오스카 무대 위에 오르는 자신을 전혀 상상하지 못한 채 시상식을 시청하는 관객으로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윤여정은 캐나다 밴쿠버 촬영 일정을 끝내고 한국에 도착해 매니저로부터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 소식을 들었다.

그는 최근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애플TV 플러스의 드라마 '파친코' 촬영차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한 뒤 15일 귀국했다.

 

그는 공항에 내리고 한 시간 뒤에 오스카 후보에 오른 것을 알게 됐다면서 "매니저가 인터넷을 보다가 갑자기 '와, 후보에 지명됐다'라고 알려줬다"며 "매니저는 울었지만 나는 (어리둥절해서) 울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매니저는 (오스카 후보 지명에) 저보다 더 감정적으로 됐고, 나도 멍해지는 느낌이었다"며 "그래서 그냥 매니저를 껴안고 거실에 있었다"고 밝혔다.

또 캐나다에서 막 귀국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기 때문에 2주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축하하기 위해) 이곳에 오고 싶겠지만, 여기에 올 방법은 없다"고 '윤여정 표 농담'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매니저는 술을 전혀 마실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저는 일흔 살이 넘었기 때문에 집에서 제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를 섞어가며 샴페인 한잔으로 혼자 축하주를 마셨다는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미국 평단이 '한국의 메릴 스트리프'라며 쏟아낸 찬사에 대해선 "일종의 스트레스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한국의 메릴 스트리프로 불리는 것이 칭찬이라는 것을 알지만, 왠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그런 일(오스카 후보 지명)이 일어나리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듣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릴 스트리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성이고, 저는 단지 한국의 윤여정이다. 모든 사람은 다르고, 나는 나 자신이 되고 싶다"며 "제가 그녀와 비교되는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힘과 에너지가 있다면 일생의 경험이 될 수 있는 오스카 시상식을 위해 LA를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한국계 스티븐 연은 LAT에 "정말 멋진 일이고 흥분된다"며 오스카 후보 지명이라는 "축복을 받았다"고 기뻐했다.

그는 "제 역할을 최대한 잘 해내려고 노력했을 뿐"이라며 '미나리'를 통해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더 넓고 깊은 이해를 하는데 기여한 것 같아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계에 대한 할리우드의 인식이 바뀐 것으로 보느냐는 뉴욕타임스(NYT)의 질문에는 "나의 문화와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고, 그것으로 돌파구를 만든다면 멋진 일"이라며 "가능한 한 정직하게 내 입장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아카데미가 남우주연상 후보 명단을 발표했을 때 새벽잠을 자던 중이었고, 축하 인사를 전하는 핸드폰이 쉴새 없이 울리는 통에 눈을 떠 다시 잠자리에 들려고 애썼다는 뒷얘기도 전했다.

그는 "아직도 피곤하다. 죄송하지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면서 오스카 후보 지명은 "정말 초현실적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윤여정 "오스카 후보, 꿈에도 생각 못 해"…격리 중 혼술 자축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 '미나리'에서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바디프랜드 ‘해피 할러데이 연말 빅 프로모션’
바디프랜드 ‘해피 할러데이 연말 빅 프로모션’

최대 5천 달러, 31일까지 파격 할인 글로벌 헬스케어 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해피 할러데이(Happy Holiday) 연말 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번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20일까지 감사 이벤트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20일까지 감사 이벤트

최대 1,900달러 할인·최대 330달러 상당 사은품유사품 증가, 후코이단 구매시 JHFA 인증 확인 세계적인 면역 건강 브랜드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이 효능 입증을 기념해 특별

"한인 도공 도자기 작품 감상하세요"
"한인 도공 도자기 작품 감상하세요"

8-17일 프라미스원은행 둘루스점 둘루스 허진스 아트센터((Hudgens Center for Art & Learning)에서 조은경 강사로부터 도자기 강좌를 수강하는 한인

새해부터 적신호 시 우회전 금지 시행
새해부터 적신호 시 우회전 금지 시행

애틀랜타 도심 지역 대상  새해부터는 애틀랜타 도심 등에서 운전 시 적신호가 켜져 있을 때는 우회전이 금지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애틀랜타 다운타운과 미드타운, 캐슬베리힐 등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 대신 의료비 직접지원”

연방상원 공화당, 법안 오늘 표결건강저축계좌에 최대 1500달러 지급민주당 3년연장 법안도 오늘 표결 오바마케어 가입자 보조 확대를 연장하지 않는 대신 의료비 충당을 위해 가입자의

타임, 올해의 인물에 젠슨황·올트먼 등 "AI 설계자들"
타임, 올해의 인물에 젠슨황·올트먼 등 "AI 설계자들"

젠슨황 등 8인 표지에…"AI, 핵무기이후 강대국경쟁서 가장 중요한 도구"  타임 올해의 인물에 'AI의 설계자들'[로이터 연합뉴스]   매년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올해의

'트럼프 골드 카드' 신청 시작…100만 달러 내면 미 영주권
'트럼프 골드 카드' 신청 시작…100만 달러 내면 미 영주권

'세금 혜택' 플래티넘 카드도 대기 접수…"500만달러일 거란 보장 없어"미국 정부 공개 트럼프 골드 카드 도안[트럼프 골드 카드 공식 사이트 캡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정부, 미주한인 등 외국인 부동산 규제 강화
한국정부, 미주한인 등 외국인 부동산 규제 강화

2년 실거주 의무화 이어자금조달 계획 제출해야미 국적자, 중국 이어 2위재외동포 예외조항 필요  한국 수도권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  한국 정부가 외국인 주택 거래에 대한

“AI가 업무시간 하루 1시간 줄여”
“AI가 업무시간 하루 1시간 줄여”

오픈AI·앤트로픽 주장학계 제기‘거품론’반박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업무시간을 하루 평균 1시간가량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

올해 비자 8만5천건 취소 ‘역대 최다’
올해 비자 8만5천건 취소 ‘역대 최다’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폭행·절도·DUI 절반학생비자 취소 8천여 건 지난해 대비 2배 증가 트럼프 행정부가 입국 심사와 이민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취소한 비자가 사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