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내장사 대웅전이 한 승려의 방화로 전소됐다. 5일(한국시간) 오후 6시 30분께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은 18분만에 현장에 출동했으나 대웅전은 이미 큰 불길에 휩싸여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7시 53분께 초진을 완료하고 오후 9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내장사는 사찰 건립 이래 네 차례나 화마 피해를 보는 수난을 당했다. 화재는 사찰 내부 갈등으로 인한 한 승려의 방화때문으로 밝혀졌으며 이 승려는 체포됐다. 잿더미로 변한 내장사 대웅전을 보는 승려들과 지역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사진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