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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에 ‘피’ 나도록 뛴 손흥민…지쳤는데 풀백 역할까지

지역뉴스 | 연예·스포츠 | 2021-02-15 10:10:08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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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9)이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그야말로 ‘고군분투’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의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수로서 부끄러울 수 있는 기록이지만, 그를 비난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

 

토트넘은 사흘 전 치른 에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120분 혈전을 치른 끝에 4-5로 졌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3도움을 올렸다.

 

맨시티전에서도 손흥민은 분투했다.

 

토트넘이 FA컵 연장 승부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굼뜬 모습을 보인 가운데, 왼쪽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후방까지 내려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토트넘 진영 깊숙한 곳에서 상대 공을 탈취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선수비’를 지향하는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의 전술을 비판할 때 ‘손흥민이 측면 공격수가 아닌 풀백(측면 수비수)처럼 보였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이날 손흥민의 움직임은 정말 풀백과 같았다.

 

손흥민이 공격 작업을 등한시한 것은 아니다. 최전방의 케인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부지런히 연계 플레이에 나섰다.

 

부지런히 뛴 손흥민은 경기 막판 심각한 부상을 입을 뻔하기도 했다.

 

후반 33분께 맨시티 수비수 주앙 칸셀루와 공을 다투다 발목을 차여 넘어졌다.

 

손흥민의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고, 발목은 피로 물들었다.

 

심판은 칸셀루에게 카드를 주지 않았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발목에 상처를 입었다는 것은 칸셀루의 스터드가 손흥민의 발목에 박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칸셀루는 옐로카드를 받아야 했다”고 비판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고군분투한 손흥민에게 무난한 평점을 줬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3번째로 높은 6.3점을 받았다.

 

전방에서 부지런히 뛴 케인이 가장 높은 7.0점을, 오른쪽 풀백 자펫 탕강가가 그다음으로 높은 6.5점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 방송국 평점에서도 손흥민은 케인(7점)에 이어 6점을 받았다.

 

발목에 ‘피’ 나도록 뛴 손흥민…지쳤는데 풀백 역할까지
 토트넘의 손흥민이 맨시티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지자 토트넘 선수들이 심판에게 고의성 파울이라며 항의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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