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중단한다고 연방 의회에 통지했다. 그동안 천명해 온 트럼프의 반 이민 정책 되돌리기 차원에서 국경장벽 건설을 중단하는 최종 조치를 내린 것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한에서 “남부 국경지대의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비상사태를 종료하는 포고문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 납세자의 달러가 더는 국경장벽 건설에 전용돼선 안 된다는 것이 행정부의 정책이고, 그 목표를 위해 전용된 모든 자원을 신중히 재검토하도록 하는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