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유럽 최고령 117세 수녀 코로나 이겨냈다

글로벌뉴스 | 사회 | 2021-02-11 10:10:02

117세,코로나,회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19도 한 세기 넘게 이어진 강인한 삶을 굴복시키진 못했다. 유럽 최고령자인 116세 프랑스 가톨릭 수녀 앙드레(본명 루실 랑동)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3주 만에 기적적으로 완치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현재는 미사에 참석해도 될 만큼 건강한 상태로 11일에 117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프랑스 남부 툴롱에 위치한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앙드레 수녀는 지난달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돼 있었다. 하지만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앙드레 수녀는 지역 언론에 “내가 코로나19에 걸린 줄도 몰랐다”고 담담히 말했다.

 

앙드레 수녀가 머물던 요양시설에선 거주자 88명 중 8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0명이 숨졌다. 요양시설 관계자는 “앙드레 수녀는 운이 매우 좋았다”며 “그는 자신의 건강을 조금도 염려하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주민들을 많이 걱정했다”고 전했다.

 

앙드레 수녀는 1904년 2월11일생으로 1944년 수녀원에 입회했다. 고령으로 실명한 탓에 현재는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 노인학연구그룹(GRG)에 따르면 유럽에서 최고령이고 세계에선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1위는 올해 118세인 일본 다나카 가네 할머니다.

 

앙드레 수녀는 인생을 통달한 사람만이 들려 줄 수 있는 뭉클한 한마디도 남겼다. ‘코로나19에 걸리는 게 무섭지 않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아니요, 전혀 무섭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나는 죽는 게 두렵지 않기 때문이죠. 나는 지금 행복하지만, 다른 곳에 있고 싶어요. 내 큰오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요.”

유럽 최고령 117세 수녀 코로나 이겨냈다
 코로나를 이겨낸 유럽 최고령자인 117세의 앙드레 수녀(오른쪽)이 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기온 '영하권' 급락...대피소 운영
애틀랜타 기온 '영하권' 급락...대피소 운영

30-31일 최저온도 영하권 비정상적으로 따뜻했던 날씨가 지나가고, 29일 오후부터 기온이 40도대(화씨)로 급락하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살인적인'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드디어 선뵌다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드디어 선뵌다

동남부체전, 27개 각 한인회 역사 기술  미국 동남부 한인사회의 역사를 담은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가 드디어 발간된다.홍승원 동남부한인회 연합회 전 회장이 공약으로 사업에

2주간 범죄전력 불법이민자 1천여명 체포
2주간 범죄전력 불법이민자 1천여명 체포

레이큰 라일리법 적용 전국서 특별 단속작전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초 2주간 실시한 특별단속을 통해 전국에서 범죄전력이 있는 1,030여명의 불법 이민자를 레이큰 라일리법을 근거로

채경석 제34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취임
채경석 제34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취임

1월부터 다올 평생교육문화센터 운영 애틀랜타한인노인회 제34대 채경석 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지난 27일 애틀랜타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100여 명의 한인 시니어들과 축하

원격 치과진료에 '아메리카 퍼스트' 번호판도
원격 치과진료에 '아메리카 퍼스트' 번호판도

▪새해부터 발효되는 조지아 생활법률 올해 초 조지아 주의회를 통과한 다수 신규 법안들이 2026년 새해부터 효력이 발생된다.주택 보험료 관련 규정부터 치과진료방식, 선거제도 등 분

귀넷 서민, 모기지∙집세 내느라 허리 ‘휘청’
귀넷 서민, 모기지∙집세 내느라 허리 ‘휘청’

연 가구소득 7만5,000달러 미만 10가구 중 8가구 ‘주거비 과부담’  귀넷 카운티 중∙저소득층 주민의 대다수가 과도한 주거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입국 심사 대폭 강화 공항·국경 본격 실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공항과 육상·해상 국경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정보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비자·여행 제한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트럼프 2기 이민 단속구치소 대신 추적 강화범죄 전력 없어도 체포“실적압박 무차별 단속”범죄 전력이 없이도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 이민자가 ICE에 체포돼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반이민 정책 주도 밀러 “출생시민권 사기”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초점을 외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중 수치 높으면 후성유전 노화속도 더 느려유전자‘문법’바꾸는 DNA 메틸화와 연관 가능성전문가들“인과관계는 미확인”과도 해석 경계 다크 초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