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광홍보 담당 커미셔너에 임명돼
한인 투자 및 비즈니스 유치에 노력
애틀랜타 남동부 클레이턴카운티 모로우시(City of Morrow)에 커미셔너에 한인 카너 지(한국명 수림, 40)씨가 선출됐다.
지 커미셔너는 시 산하 비즈니스 관광 홍보위원회를 이끌게 되며 지난 2일 시의회에서 임명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1년이지만 본인이 원하면 계속 연임이 가능하다.
지 커미셔너는 5인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관광객 및 컨벤션 유치 등을 위한 마케팅 및 홍보 정책 및 프로그램 수립 및 조언에 나서게 된다. 지씨는 3일 둘루스 뷰티마스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뷰티마스터 이사로 11년째 모로우시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시의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환경과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한인 비즈니스를 포함 더 많은 투자가 시에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씨는 뷰티마스터 박형권 대표의 첫째 사위다.
모로우시에는 현재 한인 기업 남대문과 뷰티마스터가 들어서 있지만 많은 아시안 인구에 비해 관련 식당이나 식품점 등은 부족한 실정이다. 모로우시는 공항과 인접해 있고 남쪽 메이컨 등지에서 많은 유동인구가 몰려드는 쇼핑친화적 도시이다.
지씨를 커미셔너로 추천한 베트남계인 바오 댕 모로우시 경제개발 디렉터는 3일 기자회견에 동석해 “많은 베트남께가 살고 있는 모로우시는 한인 커뮤니티와 한인들의 비즈니스 성공에 매우 관심이 많다”며 “모로우시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는 최적의 비즈니스 장소이기 때문에 코리안 바비큐, 베이커리 커피샵 등이 입점하면 큰 성공을 기대할 수 있을 거”이라고 밝혔다.
댕 디렉터는 실제로 이날 회견 후 인근 한인 바비큐 전문 식당을 찾아 모로우시에의 투자를 권유하기도 했다. 댕 디렉터는 모로우시 많은 베트남계가 코리안 바비큐를 맛보기 위해 40분을 운전해 둘루스 한인타운을 자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홍기)는 조만간 모로우시와의 상호양해각서(MOU) 체결을 맺고 비즈니스 투자 및 협력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인상의는 오는 6일 모로우시에서 열리는 음력설 페스티벌에 참가해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