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트위터 계정을 팔로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BTS 팬클럽 '아미'(ARMY) 회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22일 음악 매체 빌보드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취임 이후 개설한 공식 트위터에서 777개 계정을 팔로잉했는데 여기에 방탄소년단이 포함됐다.
해리스 부통령이 방탄소년단을 팔로잉한 것은 '매의 눈'을 가진 일부 네티즌에 의해 처음으로 포착됐고, 이 소식은 BTS 팬들에게 순식간에 알려졌다.
빌보드는 "해리스 부통령이 방탄소년단의 열성 팬일지도 모른다"며 "팬클럽 '아미'의 일원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애청곡 목록에 방탄소년단 노래가 있다는 점도 밝혀졌다.
한 네티즌은 해리스 부통령의 '스포티파이 여름 플레이리스트'에 방탄소년단의 '보이 위드 러브'(Boy With Luv)가 있었다면서 이를 캡처해 트위터에 올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이 방탄소년단 팬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방탄소년단 팬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고, 해리스 부통령이 '아미' 회원으로 이미 활동하고 있을 것이란 추측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BTS 팬인 해리스 부통령은 뛰어난 취향을 가졌다"고 평가했고, 다른 네티즌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가사를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펑크와 소울로 이 도시를 밝히고 있다'"고 환영했다.
또한 방탄소년단 팬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BTS를 백악관에 초청한다면 어떻게 될까", "해리스 부통령이 현관 앞에 앉아 레모네이드를 마시며 '보이 위드 러브'를 부르는 장면을 상상해보라"는 반응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