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트럼프, 이민개혁에 ‘지뢰’ 심고 떠났다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1-01-22 10:10:33

이민개혁,바이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퇴임 전‘ 정책 수정시 주정부 사전동의’ 명문화

바이든 이민 개혁정책 시행시 걸림돌 될 듯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의 이민개혁 정책 시행을 어렵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법적인 지뢰를 심어놓고 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CNN은 연방 국토안보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반 이민정책을 되돌리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개혁 정책 시행을 힘들게 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들”을 취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20일 보도했다.

 

연방 정부가 새로운 이민정책 채택하거나 현재의 이민정책을 수정하는 결정을 내리기 전 관할권이 있는 일부 주정부와 지역 정부들로과 협의 절차를 거쳐 사전동의를 구하도록 하는 조항들을 삽입해놓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바이든 행정부가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되돌려 새로운 이민개혁 정책을 시행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CNN에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가 만료되기 전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개혁 정책 집행을 쉽지 않게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내놓았다”며 “대통령이 임명한 정무직 고위 관계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의 반 이민정책들을 되돌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할 것을 예상하고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CNN은 국토안보부가 일부 주정부들과 적성한 합의문을 입수했지만 이같은 합의문이 법적 효력을 갖는 것이지 또는 이 합의문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인지 등은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CNN이 입수한 국토안보부의 합의문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정책 변화를 지연시키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켄 쿠치넬리 국토안보부 부장관이 이 서명한 것들이다.

 

이 합의문들에는 이민단속 증가나 이민자 인구수 증가, 이민자 혜택 확대, 추방대상 이민자 범위 등에 영향을 주는 정책을 시행하려 할때는 반드시 관할권을 가진 지역 정부나 지역 사법당국과 사전에 협의를 거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같은 합의문에 서명한 지역 사법기관 중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주 로킹햄 카운티 셰리프국 샘 스콧 페이지 국장은 “이 합의문이 있기 때문에 나는 연방 당국에 (정책변경 전) 사전 통보나 협의를 요구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이지 국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변화가 집행되기 전 이를 사전에 알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연방정부가 변경된 이민정책을 집행하려면 사전에 협의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앞서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말이 다가오자 백악관이 멕시코 국경장벽과 관련해 ‘장벽 건설 부지 확보 여부와 관계없이 관련 연방기관들의 장벽 건설용 자금 지원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밀어붙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새 이민정책 시행을 방해하려한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조지에 대해 존 샌드웨그 전 ICE 국장 대행은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는 불법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샌트웨그 전 국장대행은 CNN에 “트럼프 행정부가 지역 사법당국이나 주정부들과 작성한 합의문은 전례가 없는 것으로 바이든 행정부나 국토안보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기회를 주려는 노력”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어처구니 없는 합의들은 불법적이며 집행될 수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2’예고 영상 캡처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 불참을 결정했다.넷플릭스 측은 오는 12월 9일(한국시간 기준) 서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