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박찬호 양아버지’ 영원한 전설의 명장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1-01-09 18:18:51

토미 라소다,감독,별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박찬호의 은사이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장’ 토미 라소다 감독의 별세 소식에 MLB 구성원들은 애도의 뜻을 보냈다.

 

1927년 9월 23일생인 라소다 전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2021년 1월 7일 영면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라소다 감독은 최고의 감독이었다”며 “그의 열정, 카리스마, 유머 감각은 야구라는 스포츠를 한층 성장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라소다 감독은 한국, 일본,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을 융화시켰고, 다양성 측면에서 MLB를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인 1호 메이저리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게는 은사이자 양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라소다 전 감독은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 메이저리거가 된 박찬호를 지도하며 남다른 인연을 쌓기도 했다.

 

MLB 투수로서 통산 124승을 달성한 박찬호는 자신을 물심양면 지도한 라소다 전 감독을 양아버지로 여겼다.

 

‘박찬호 양아버지’ 영원한 전설의 명장
 2014년 11월 다저스 성인야구 캠프에서 만난 라소다 전 감독과 박찬호. [연합]

 

박찬호는 작년 6월 미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할아버지뻘인 라소다 감독은 마치 동년배처럼 친구같이 대해줬다”고 회고했다.

 

박찬호의 회고처럼 라소다 전 감독은 MLB 선수 시절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열정적 리더십과 선수들과의 스스럼없는 소통으로 팀을 강하게 만들었다. 감독 시절 마이너리그의 많은 선수를 발굴해 메이저리거로 키워내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9명이나 배출했다.

 

라소다 감독과 경쟁했던 토니 라루사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도 “라소다 감독은 위대한 소통의 지도자였다”며 “그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야구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훌륭한 리더이자 전략가였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라소다 감독의 별세 소식을 듣고 매우 슬펐다”며 “야구계 거장 라소다 감독은 훌륭한 선수였고, 감독이었고, 야구 홍보대사였다. 그의 에너지 넘쳤던 모습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현역 시절 라소다의 경력은 별 볼 일이 없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최다 탈삼진 기록도 세우면서 제법 괜찮게 던지는 투수였다고 하지만, 정작 메이저리그에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통산 성적이 4패, 평균자책점 6.48에 그쳤다.

 

1960년 다저스에서 마이너로 강등당한 후 방출당하면서 현역 은퇴를 했다.

 

이후 다저스의 스카우트와 마이너리그 코치를 거쳐 1973년 메이저리그 코치로 합류했다. 그리고 1976년 23년간 감독을 지낸 월터 앨스턴 감독이 은퇴하자 뒤를 이어 감독으로 부임했다.

 

감독이 되면서 그의 가치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다저스에서만 통산 1,599승을 기록했다. 20년 간 집권하면서 7번 PO에 올라갔고, 이 중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만들었다. 1981년에는 뉴욕 양키스를 제압했고, 1988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꺾었다.

 

슈퍼스타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은퇴)는 “라소다 감독만큼 야구를 사랑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며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 감독’ 이상의 지도자였다”고 추모했다.

‘박찬호 양아버지’ 영원한 전설의 명장
‘박찬호 양아버지’ 영원한 전설의 명장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