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는 와중에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LA에서 기습 시위를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4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웨스트 LA 지역 랠프스 마켓과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 사핑몰에서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는데, 이중 일부가 업소 직원들 및 샤핑객들과 시비와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 비판이 일고 있다.
시위대에 참여한 한 남성은 “나는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며 마스크를 쓴 마켓 손님들을 향해 ‘마스크 나치’라고 조롱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한 여성은 마스크를 착용한 한 남성을 향해 카트를 끌고 돌진한 후 남성이 자신을 공격했다고 허위로 주장하는가 하면, 계산대에서 동일 남성을 발로 차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시위대는 이날 랠프스 마켓 안에서 시위를 벌인 이후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 샤핑몰로 향했으나 직원들에 의해 제지돼 건물 안으로 접근할 수는 없었다. 당시 LA 경찰국 소속 경관들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시위대 중 누구도 체포되지는 않았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