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듀 후보, 한인회관 찾아 지지 호소
미셸 박, 영 김 당선자도 찬조 연설
전국적인 관심사를 받고 있는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 나선 공화당 데이빗 퍼듀 후보가 20일 오후 노크로스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100여 한인들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는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연방하원에 입성해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영 김, 미셸 박 당선자가 참석해 찬조연설을 하며 한인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집회를 주최한 박선근 전 대통령 아시안아메리칸 자문위원은 퍼듀 후보에 대해 “조지아주 항만청 이사로 재직할 때 퍼듀 후보와 같이 4년 간 일했다”며 “훌륭한 지도력과 명확성을 갖춘 기업가 출신으로 기아차의 조지아주 유치를 도왔으며, 부자 및 경영자로서 상상못할 정도로 봉사를 많이하는 친한파 의원”이라고 소개했다. 박 위원은 “민주당 후보에 비해 공화 후보들은 경험과 성공의 측면에서 비교가 안된다”며 “사회주의로 이끌고 있는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공화당에 표를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등단한 영 김 당선자는 “미국의 미래를 가를 중요한 조지아주 선거를 돕기 위해 4천마일을날아 왔다”며 “미국을 올바르게 이끌고 번영시킬 공화당 후보를 밀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당선자는 “제 선거에서 한인들의 지지가 큰 차이를 만들었다”며 “근소한 차이의 이번 조지아주 선거에서 한인들의 참여가 너무 필요하며, 한인들의 정치력이 신장될 수 있는 기회다”라고 말했다.
미셸 박 당선자는 “한인 1세인 제가 미국의 선거에서 다섯 번 모두 이겼다”라며 “이는 아직도 아메리칸 드림이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연방정치의 균형을 위해 상원의 공화당 장악은 매우 중요하다”며 “퍼듀와 뢰플러 후보는 한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한인사회를 도울 수 있는 분이며, 세금 인하, 군인 지원 등을 지켜내며 민주당의 극좌, 사회주의 정책을 막아낼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청중들의 환호 속에 등단한 퍼듀 후보는 “안녕하세요”로 시작해 “감사합니다”란 한국어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퍼듀 후보는 “멀리서 찾아온 두 한인 정치인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조지아와 미국을 변화시키기 위해 위험한 민주당에 상원을 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공화당 여성 당선자와 함께 한미동맹을 강화시키고 민주당의 독주를 막아내겠다”며 “아시안 커뮤니티가 이번 선거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퍼듀 후보는 “한인 및 아시안 커뮤니티가 조지아와 미국의 미래를 가름한다”며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미국을 위해 공화당을 지지해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퍼듀 후보는 집회에 앞서 한인회관 소회의실에서 한인사회 지도자 및 기부자들과 함께 리셉션 시간을 갖고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