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연준‘백신발 경기회복’기대… 추가 부양 않는다

미국뉴스 | 경제 | 2020-12-18 10:10:07

연준,경기회복,기대,추가부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그에 따른 록다운(봉쇄령)으로 지금까지의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장기채 매입 확대 같은 추가 부양책은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내년 중반께부터 경기회복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16일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연 0.00~0.25%로 동결했다.

 

이날 연준은 수년간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현 수준의 금리가 유지된다. 연준은 “경제활동과 고용이 계속 회복되고 있지만 연초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또 매월 1,200억 달러(약 131조 원) 규모의 자산 매입을 완전 고용에 근접할 때까지 지속한다고 밝혔다. 지금의 실업률을 고려하면 현재와 같은 자산 매입 속도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뜻이다. 연준이 자산 매입 종료 조건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연준은 “수개월 동안 사들이겠다”고만 해왔다.

 

파월 의장은 “경기 개선 속도가 최근 완만해지고 있다”며 “여행과 접객 같은 서비스 분야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용 회복세도 지난 11월 24만 5,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11월 소매 판매도 1.1% 감소해 시장 예상치(-0.3%)를 크게 밑돌았다.

 

하지만 연준은 시장이 기대했던 추가 부양 카드인 장기채 매입 비중 확대는 손대지 않았다. 현재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도 추가 부양책은 꺼내지 않은 셈이다.

 

이는 이번 겨울만 지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경기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으며 1·4분기나 2·4분기 말까지 상당수가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중반 어느 시점엔가는 사람들이 밖에 나가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하고 광범위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백신 접종이 대규모로 이뤄질 때까지 앞으로 4~5개월이 중요하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경제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중순이나 하반기에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했다.

 

실제 연준은 이날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9월에 -3.7%로 점쳤던 올 미국 경제 성장률은 -2.4%로 좋아졌고 내년은 4.0%에서 4.2%로 0.2%포인트 높였다. 실업률 역시 올해는 7.6%에서 6.7%로, 내년은 5.5%에서 5.0%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내구재 소비가 굳건하고 주택 시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게 연준의 판단이다.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게 연준의 입장이다. 연준이 정책 결정 때 참조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의 경우 내년과 2022년에 각각 1.8%와 1.9% 수준이다. 9월 예상 때보다 0.1%포인트씩 상승했지만 금리 인상 기준인 2%를 밑돈다. 연준은 2023년에야 2.0%가 될 것으로 점쳤다. 파월 의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 경제활동이 본격 재개되면 억눌려 있던 여행이나 문화 소비 수요로 물가가 크게 오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이 같은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증시에 대해서는 “자산 가격이 약간 높지만 전반적으로 혼재돼 있는 상황”이라며 저금리를 고려할 때 주가가 그렇게 높은 것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

연준‘백신발 경기회복’기대… 추가 부양 않는다
코로나19 대응책에 관한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2일 워싱턴DC 하원 부속 건물인 레이번하우스 오피스빌딩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보험료, 2027년까지 16% 인상 전망… 주거비 압박 심화
주택보험료, 2027년까지 16% 인상 전망… 주거비 압박 심화

주택 보험이 향후 2년간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분석 업체 ‘코탈리티’(Cotality)의 분석에 따르면 평균 주택 보험료가 2026년과 2027년 2년에 걸

“리모델링하면 집값 오르겠지?”… 지나치면‘역효과’
“리모델링하면 집값 오르겠지?”… 지나치면‘역효과’

과대평가되는 리모델링 항목 ‘수영장·고급욕실·스마트홈’등실용적이고 관리 수월해야 집값을 높이려는 의도로 실시한 과도한 리모델링이 바이어에게 오히려 불필요한 시설 취급을 받아 집값을

쿠쿠, 연말 감사 빅 세일
쿠쿠, 연말 감사 빅 세일

12월 12~28일 공식 온라인몰 단독 진행최대 50% 할인·구매 금액별 사은품 증정 대한민국 1위 밥솥 브랜드 쿠쿠의 미주 법인인 쿠쿠 아메리카(CUCKOO America)가 연

커밍 성탄절 행사 돕던 은퇴 경관 숨져
커밍 성탄절 행사 돕던 은퇴 경관 숨져

퍼레이드 차량에 치여  지난 주말 커밍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행사를 돕던 은퇴 경관이 행사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포사이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14일 페이

통합 뷰티협회 새출발... 이종흔 회장 취임
통합 뷰티협회 새출발... 이종흔 회장 취임

미주조지아뷰티협회 마지막 송년회내년부터 조지아뷰티협회 새출발해 미주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UGBSA·회장 미미 박)는 14일 오후 7시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송년회 및 회장 이·취임

호남향우회 송년의 밤 개최
호남향우회 송년의 밤 개최

14일 송년의 밤 행사 개최 미동남부 호남향우회(회장 정용선) 2025 송년의 밤 행사가 지난 14일 둘루스 ‘더 파티’에서 열렸다.박소영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공식 행사에서 김

조지아 임시 농업근로자〈H-2A〉임금 큰 폭 하락
조지아 임시 농업근로자〈H-2A〉임금 큰 폭 하락

최저시급 16.08→10.52달러트럼프, 관세 피해 농가 달래기  조지아 이주 농업근로자 임금이 올 한해 35%까지 삭감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임시 농업 근로자(H

한인회 성공적 자리매김 그리고 코페 성공 자축
한인회 성공적 자리매김 그리고 코페 성공 자축

한인회·코페재단 합동송년회 개최"올해 성공 바탕 내년 새 도약 다짐"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와 코리안페스티벌재단(이사장 안순해)은 지난 12일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2025

"어! 좋은데"...귀넷 곳곳 대형 벽화 '눈길'
"어! 좋은데"...귀넷 곳곳 대형 벽화 '눈길'

슈가로프 Pkwy등 대형벽화 등장 귀넷 교통국 수년간 조율 끝 결실  귀넷 카운티 곳곳에 대형 벽화가 등장하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삭막한 도시 공간에 신선하고 새로운 상

아버지가 아들 얼굴에 총격
아버지가 아들 얼굴에 총격

미국에서 80대 아버지가 아들의 얼굴에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1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윌리엄 노왁(84)이 지난 9일 저녁 아들이 어머니를 보러 자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