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취업 영주권 국가별 쿼타 상한제 폐지’ 한인 취업이민 한없이 기다린다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0-12-08 10:10:58

취업영주권,국가별,쿼타,상하제폐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연방 상원이 취업이민의 국가별 영주권 쿼타 상한제를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가별 쿼타에 묶여 있던 중국과 인도 등 신청자가 많은 국가 출신들이 함께 섞이면서 한국 출신 취업이민 신청자들의 대기기간이 3년 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연방 상원은 국가별 쿼타 상한체 폐지를 골자로 한 ‘취업 이민노동자 공정대우 법안’(H.R.1044/S.386)을 지난 3일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이미 지난해 7월 연방 하원에서 365대 65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된 바 있어 취업이민에서 출신국가에 따른 쿼타 상한제 적용이 철폐될 가능성이 커졌다. 단, 이번 상원 통과 과정에서 일부 수정 조항들이 포함돼 연방 하원 표결을 다시 한 번 거쳐야 한다.

 

이번에 연방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현행 이민법상 7%로 돼 있는 국가별 취업이민 영주권 취득 상한제를 폐지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현재 이민법은 한 해 취업이민 영주권 취득자들 중 한 국가 출신이 전체 영주권 발급수의 7% 이상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신청자가 많은 인도, 중국, 멕시코, 필리핀 등 특정국가 출신자들은 별도의 우선일자가 적용돼 길게는 10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번 법안이 시행에 들어가면 국가별 취업 영주권 쿼타 상한제가 폐지돼 출신국가에 관계 없이 영주권 신청순서에 따라 영주권이 발급되고, 이렇게 되면 별도의 우선일자가 적용돼 장기 대기하던 인도 등 4개국 출신 취업이민 영주권 신청자들이 모두 같이 대기순서에 들어오게 돼 한인 등 다른 국가 출신들의 대기 기간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등 일반 국가 출신의 취업이민 신청자들의 영주권 수속기간은 지금에 비해 최소 3년 이상 더 늘어나는 상황이 불가피해진다는 분석이다.

 

현재 한 해 취업이민 전체 쿼타는 14만 개로 정해져 있는데,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지난 2월 현재 취업이민 영주권을 신청한 인도 출신만 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한국 출신들의 취업이민 수속 장기화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방상원은 수정법안에서 쿼타제 철폐로 인한 혼선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11년간의 이행기간을 뒀으며, 특정국가 출신자들이 취업이민을 독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제한 규정을 첨부, 수정법안은 인도와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 출신자들의 취업이민 영주권 취득을 일정 비율 보장하고 있다.

 

오는 2022년 10월1일 이 법안이 발효되면 9년에 걸쳐 한국 등 다른 국가 출신자의 일정비율의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조항에 따르면, 법안 발효 1년차에는 30%, 2년차 25%, 3년차 20% 등으로 9년간 일반 국가 출신자의 영주권 취득 비율을 보장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있다.

 

취업이민 쿼타 상한제 철폐 규정 외에도 이 수정법안에는 주목할 만한 조항들이 삽입됐다.

하나는 취업이민에서 H-1B 소지자의 영주권 취득 비율을 제한하는 조항이다. 이 조항은 전체 쿼타 14만개 중에서 H-1B 소지자와 그 배우자(H-4)의 비중이 연간 70%를 넘을 수 없도록 제한했다. 이 조항은 법안 발효 후 9년간 적용된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김의환 총영사 입장발표 올해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부적절 발언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영사는 지난 13일 오후 카카오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