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에 복귀한 고진영(25)이 세계랭킹 1위 사수에 나선다.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줄곧 한국에 머물다 지난달 미국으로 건너간 고진영은 펠리컨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출전이다.
2020년 첫 출전 대회였던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공동 34위에 그친 고진영은 반등이 요긴한 시점이다.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27)이 불과 0.41포인트 차이로 좁혀와 70주 넘게 지켜온 세계랭킹 1위 자리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김세영이 VOA 클래식에는 출전하지 않기에 다시 격차를 벌릴 기회다.
김세영은 이 대회에 이어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과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에 대비하느라 VOA 클래식은 건너뛴다.
고진영은 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려면 VOA 클래식에서 가능한 많은 포인트를 따야 한다.
상금랭킹 1위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를 김세영에게 내준 박인비(32)도 두 부문 선두 탈환을 겨냥했다.
박인비는 10월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두 달 동안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US여자오픈 전초전인 VOA 클래식을 준비해왔다. 박인비는 VOA 클래식에서 2번 우승했다.
부진에 빠진 박성현(27)은 2018년 이후 두 번째 이 대회 정상을 노린다.
ANA 인스피레이션을 제패하며 부활한 이미림(30)과 이정은(24), 유소연(30)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