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바이든 정권인수 개시…트럼프 "협력 지시"하면서도 승복은 아직

미국뉴스 | 정치 | 2020-11-24 10:10:14

정권인수,트럼프,협력지시,승복은아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선 패배 16일만에 협력 나서…연방총무청도 "인수절차 지원 준비" 서한

바이든측 "총무청이 바이든 승리 인정"…외신선 "패배 인정 거부한 트럼프의 변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에 필요한 절차에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연방총무청(GSA)도 바이든 당선인 측에 정권인수 절차 개시에 준비돼 있다고 통지해 바이든의 정권인수가 공식 시작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수 업무 협력 의사를 밝힌 것은 지난 7일 대선 패배 보도가 나온 후 16일 만이다. 대선일인 지난 3일 기준으로는 20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자신이 연방총무청(GSA) 등에 이같이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우리나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에밀리 (머피) GSA 청장과 그녀의 팀이 초기 절차와 관련해 해야 할 일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나의 팀에도 같은 일을 하도록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해 소송전 등을 벌이면서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에 필요한 절차에 협조하지 말도록 한 상태였다.

통상 GSA가 대선 후 특정 후보의 승리를 인정하고 곧바로 물적, 인적 지원에 나서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차단해 이 과정이 진행되지 못했다.

머피 청장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인수인계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바이든 당선인에게 보내 연방 자원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통지했다.

그는 자신과 가족이 위협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이번 결정은 독립적으로 이뤄졌고 백악관 등 행정부 내 누구로부터도 직간접적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고 썼다. 자신이 협력을 권고했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과는 온도차가 있는 설명이다.

머피 청장은 자신의 결정이 늦어지는 데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관련법에 승자 선언 절차나 기준이 제시돼 있지 않다며 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으로 내년 1월 20일 취임식 때까지 정권 인수활동에 필요한 자금과 사무실 지원을 받고, 정기적인 국가안보 브리핑도 받을 수 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 측은 성명을 내고 "머피 청장이 바이든 당선인을 분명한 선거 승리자로 확인한 것"이라며 필요한 조치라고 환영한 뒤 앞으로 연방 당국자들과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분명한 승자라고 GSA가 확인했다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도 "GSA가 바이든을 승리자로 공식 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조 지시는 지난 20일 조지아주에 이어 이날 미시간주까지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개표 결과를 인증하는 등 핵심 경합주에서 바이든이 승리했다는 선언이 잇따르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전과 별개로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 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선 패배 인정으로까지 나아가진 않았다.

그는 트윗에서 "우리의 (대선 개표 결과에 대한) 소송은 강력하게 계속된다. 우리는 계속 잘 싸울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외신은 패색이 짙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음을 이제껏 가장 분명한 용어로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선거 결과 인정을 거부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변화로 자리매김한 트윗"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정주령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교정과 교수팀성별·연령별 치아교정 치료 만족도 차이 규명 치아 교정을 받은 성인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진짜 ‘드림 스쿨’ 찾을 계기불합격 통보는 재평가 기회감정 추스르고 현실적 조건보류 시 지속적 관심 표명 대부분의 대학들은 매년 12월 중순 전후로 ‘조기전형’(Early Deci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