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순자·은주·영옥' 여성 3인방 등 한국계 4명 연방의회 입성

미국뉴스 | 정치 | 2020-11-15 14:14:54

한인,연방의회,입성,여성3인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하원선거 출마 5명 중 4명 당선 쾌거…역대 최다 한국계 의원 배출

영 김 후보가 현역 의원에 설욕전 펼치며 레이스 대미 장식

'오바마 키즈'부터 한인 '선거의 여왕'까지…코리안 파워 기대 고조

'순자·은주·영옥' 여성 3인방 등 한국계 4명 연방의회 입성
미셸 박 스틸(왼쪽·한국명 박은주), 메릴린 스트릭랜드(가운데·한국명 순자), 영 김(오른쪽·한국명 김영옥)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

한국계 여성 영 김(한국명 김영옥·57) 미국 공화당 후보가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한국계 4명이 연방의회에 나란히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영 김 후보는 13일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서 민주당 현역인 길 시스네로스 의원을 꺾고 승리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이번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고 한국 이름 '순자'로 알려진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주) 후보와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공화·캘리포니아주) 후보도 당선됐다.

'순자·은주·영옥' 여성 3인방 등 한국계 4명 연방의회 입성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영 김 후보 당선 소감[영 김 후보 트위터 캡처]

 

이에 따라 하원 선거에 출마한 5명 중 '순자·은주·영옥'이라는 친숙한 한국 이름을 가진 여성 트리오를 비롯해 한국계 4명이 연방 의회에 동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미주 한인사회 역사상 한국계 여성 의원을 배출한 것은 처음이고, 의원 4명을 확보한 것도 이번이 최초여서 한국계가 미국 주류 정치권에 대거 진출한 원년이자 미국 정계에 '코리안 파워'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순자·은주·영옥' 여성 3인방 등 한국계 4명 연방의회 입성
메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인(왼쪽)과 어머니 김인민씨(오른쪽) [스트릭랜드 당선인 홈페이지 캡처]

 

NYT 개표 집계에 따르면 영 김 당선인은 이날 50.6% 득표율을 기록해 시스네로스 의원을 1.2%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김 당선인은 2018년 중간선거 때 시스네로스 의원과 맞붙어 개표 중반까지 여유 있게 앞서갔으나 막판 우편 투표에서 추격을 허용했다.

그로서는 2년 만에 펼쳐진 리턴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민주당 안방이나 다름없지만, 그가 출마한 39선거구는 보수 유권자가 많은 오렌지카운티를 걸치고 있어 공화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특히 이 선거구는 풀러턴, 부에나파크 등 한인 거주지역을 포괄하고 있으며 한인 유권자는 1만8,400여 명에 달한다.

김 당선인은 트위터에 올린 당선 소감에서 "우리 모두 단결해 미국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진하기를 바란다"며 "나는 미국으로 온 이민자로서 공화당, 민주당 동료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순자·은주·영옥' 여성 3인방 등 한국계 4명 연방의회 입성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미셸 스틸 박 [미셸 스틸 박 페이스북 캡처]

 

이어 "나는 미국의 약속이 살아있다는 것을 안다"며 "미국은 한국에서 이민을 온 소녀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연방 의원까지 할 수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인천에서 태어난 김 당선인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로스앤젤레스(LA)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금융계에서 일하다 의류 사업가로 변신했으며, 선거컨설턴트이자 한미연합회 전국회장을 지낸 남편 찰스 김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13선을 한 친한파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21년간 근무하며 정치적 역량을 키웠고, 한미의원연맹 일을 도우며 한국 정계에도 이름을 알렸다.

또 2014년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김 당선인에 앞서 지난 4일 먼저 승전고를 울린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한국인 모친 김인민씨와 미국인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서울 출생의 한국계 미국인으로, 워싱턴주 타코마 시의원과 시장을 역임했다.

서울 출생인 스틸 당선인은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사태를 계기로 한인 정치력 신장에 기여하고자 정치에 입문했으며,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행정책임자) 선거 등 모두 5차례 선거에서 연승해 한인사회에서 '선거의 여왕'으로 통한다.

또 앤디 김 의원은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이민 2세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역임한 '오바마 키즈'의 일원으로서, 당시 부통령을 지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도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한편 LA 한인타운이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34선거구에는 한국계 데이비드 김 후보가 출마했으나 석패했다. 김 후보는 현역인 데이비드 고메스 의원에게 6% 포인트 차로 져 정치 신인으로서는 상당히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순자·은주·영옥' 여성 3인방 등 한국계 4명 연방의회 입성
재선에 성공한 한국계 앤디 김 의원 [앤디 김 의원 홈페이지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감자탕 전골·뼈구이 등 선보여'황제 우거지탕' $9.99… 그랜드오픈 스페셜 외식계의 강자 이바돔이 둘루스에 상륙했다. 최근 한파로 인해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바돔이 뜨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세계아시안 사법기관 자문위원회(WALEC, 회장 민정기)는 지난 7일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 금년 첫 미팅에서 벤 쿠 귀넷 제2지구 커미셔너에게 명예고문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18일 오후 6:30, 1818 클럽하인혁 교수 경제특강 예정 애틀랜타 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김순애)는 오는 1월 18일(목) 오후 6시 30분 둘루스 1818클럽에서 새해 첫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CES 2025 현장에서 MOU 체결한국기업 미국진출에 상호협력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이경철)는 8일 ‘CES 소비자 가전박람회 2025’가 열리는 라스베이커스 컨벤션센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프랑스·독일 등과 공동 3위…싱가포르 1위 인천국제공항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92곳에 달해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를 기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질경이 씨앗 껍질의 수용성 섬유질 성분콜레스테롤 낮추고 변비·설사 완화 도움<사진=Shutterstock> 현대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물고기 보호 위한 캘리포니아 북부 삼각주의 물공급 제한 비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 “’물 복원 선언’ 같은 문서는 없어…순전한 허구” 반박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18일 오전 11시 세미나 실시 대학입시 전문학원 JJ 에듀케이션은 오는 1월 18일(토) 오전 11시, 예비 고등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GEMA,주운영센터 지휘“주민 외출 자제”당부도  브라이언 켐프(사진) 주지사가 9일 오전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선포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 이번 주 비상사태는 14일까지 유효하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 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