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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배달부 출신 최고 제임스 본드" 각계 숀 코너리 추모 열기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0-11-01 12:12:03

숀코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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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첩보 영화 시리즈 007의 제임스 본드 역할로 세계인의 가슴에 각인된 스코틀랜드의 원로 영화배우 숀 코너리의 별세에 팬들과 정치지도자, 연예계 동료들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비통하다. 우리는 오늘 가장 사랑하는 아들 중 하나를 애도한다"고 말했다.

가장 저명한 스코틀랜드 독립운동가 중 하나이기도 했던 코너리의 별세에 스터전 수반은 "숀은 에든버러 노동자계급 가정에 태어나, 재능과 노력으로 국제적인 영화 아이콘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기량이 뛰어난 배우 중 한 명이 됐다"고 추모했다.

한때 우유배달부로 일했던 코너리는 조국인 스코틀랜드에 엄청난 자부심이 있었고, 영국으로부터 조국의 독립을 지지해왔다.

다만, 일부 스코틀랜드인들은 그가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살면서 강경한 민족주의를 주창하는 것을 조소하기도 했다. 코너리는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지만, 그곳에서 오래 살지 못하고 스페인, 바하마, 뉴욕에서 지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에 "상징적인 배우이자 멋진 친구였던 숀 코너리의 별세를 애도한다"면서 "우리는 항상 그의 겸손한 카리스마와 따뜻한 웃음을 기억하면서, 전 세계 수백만 명과 함께 그의 잊지 못할 연기에 계속 기쁨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예계 동료들도 최고 배우인 그의 연기와 인생을 떠올렸다.

1964년 007시리즈 '골드 핑거'의 주제곡을 부른 셜리 바세이는 코너리가 축구를 하는 것을 지켜보던 즐거운 추억을 회상하면서 "숀, 난 항상 당신을 응원하기 위해 거기 있을게요"라고 말했다.

그의 뒤를 이어 최근 제임스 본드 역할을 하는 영국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는 코너리가 "시대와 스타일을 정의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크레이그는 "숀 코너리는 제임스 본드뿐 아니라 훨씬 많은 것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그가 스크린에서 보여준 재치와 매력은 메가와트 수준으로, 그는 현대 블록버스터를 창조하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크레이그는 또 "그는 앞으로 배우와 영화제작자들에게 계속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너리의 뒤를 이어 1973∼1985년 제임스 본드 역할을 했던 고 로저 무어 경의 유족들도 '최고의 제임스 본드'로 코너리를 지목했다.

로저 무어 경의 유족들은 트위터에 "숀 코너리의 별세를 애도한다"면서 "그와 로저는 수십 년간 친구였고, 로저는 항상 숀이 최고의 제임스 본드라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투지와 냉소적인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는 코너리에 견줄 사람은 흔치 않았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대스타 험프리 보가트나 로버트 미첨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트위터에 "오늘 우리는 전설적인 배우를 기린다"면서 "언터처블로 오스카를 수상한 때부터 제임스 본드 역할을 했던 수년간 그의 작품활동은 우리 영화공동체와 삶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날 90세를 일기로 별세한 코너리는 첩보 영화 시리즈 '007'에서 처음 제임스 본드 역할을 연기한 스코틀랜드의 원로 영화배우다.

007시리즈 이외에도 '오리엔트 특급살인'(1974년), '장미의 이름'(1986), '언터처블'(1987년),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1989년), '더록'(1996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고 2006년 공식 은퇴했다.

한편, 코너리는 1965년 미국의 유명 성인 잡지 회사 플레이보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여성을 때리는 게 추호도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남성을 때리는 방식으로 때리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너리의 전처 다이앤 클라이언토는 2006년 낸 자서전에서 코너리의 가정폭력을 고발한 바 있다.

<연합뉴스>

"우유배달부 출신 최고 제임스 본드" 각계 숀 코너리 추모 열기
"우유배달부 출신 최고 제임스 본드" 각계 숀 코너리 추모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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