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멤버 출신 제시카(본명 정수연·31)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전적 소설을 낸다.
이달 말 번역 출간을 앞둔 제시카의 첫 소설 '샤인'(박지영 옮김, 알에이치코리아)은 그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하이퍼 리얼리즘' 소설이다.
K팝 스타를 꿈꾸는 한국계 미국인 소녀 '레이첼 김'의 이야기를 그린다. 소녀는 대형 기획사 'DB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선발되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 데뷔 기회를 얻고자 6년간 온갖 노력을 쏟아붓는다.
그러나 톱스타 '제이슨 리'와 만나게 되면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는 "K팝 스타가 겪어야 하는 기나긴 연습 생활, 수많은 사람들의 냉혹한 평가, 엄격한 규칙, 끝없는 시기와 질투, 은밀한 언론 플레이, 오직 '여자' 스타이기 때문에 받아야 하는 부당한 대우 등을 현실감 넘치게 묘사해 몰입감을 높인다"고 소개했다.
출판사에 따르면 '샤인'은 정식 출간되기 전부터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11개국이 판권 계약을 마쳤고 영화화도 결정됐다.
제시카는 현재 후속작인 '브라이트'를 집필 중이다.
그는 2007년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했으며 2014년 팀을 탈퇴했다. 2015년 SM과도 계약이 종료되면서 홀로서기에 나서 솔로 가수 등으로 활동하고 자신의 패션 브랜드 '블랑&에클레어'도 선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