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민주당은 더그 콜린스 공화당 연방상원의원 후보가 연방의회를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올려 의회의 규정을 위반했다며 윤리심판을 청구했다.
조지아 민주당은 4일 콜린스 현 연방하원의원이 “자신을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수호자”라고 표현하면서 의회에서 연설하는 장면을 담은 최근의 광고를 포함해 여러 건의 의회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오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캇 호건 조지아 민주당 총무는 콜린스가 “조지아인의 대중적 신뢰를 위반하고 있다”며 연방의회 윤리사무실이 즉각 그의 행위에 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콜린스 의원은 현재 켈리 로플러가 현직으로 있는 조지아 연방상원의원 후보 20명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 4월에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측근인 데이빗 클락 주하원의원이 콜린스가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10여 건의 연방의회 장면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제출한 소장에는 지난 12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가 진행될 때 콜린스가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회의를 끝내는 성명서를 전달하는 모습의 장면도 포함됐다. 소장은 이 장면이 콜린스가 의회 윤리규정을 “지속이고 점점 더 심하게” 위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호건은 “탄핵 상황에서 그의 행동은 가장 문제”라며 의회 규정은 특정 정당의 선거운동 목적으로 의회의 처리 절차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쿨린스 선거운동 본부는 이 소장 제출은 민주당이 자신을 로플러 의원 보다 더 큰 위협으로 간주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자니 아이잭슨 의원의 사퇴로 특별선거로 치러지는 11월 선거는 각 당의 당내 경선 없이 20명의 후보에 대한 투표로 치러지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당에 상관없이 상위 후보 두 명이 1월에 결선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콜리스 측 댄 맥래건 대변인은 “공화당 현직 의원과 민주당이 팀을 이뤄 콜린스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저들은 탄핵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수호자로 콜린스 의원이 좌파를 허무는 영상을 조지아인들이 보지 못하게 하기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사실이고 진실이다”고 주장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