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주지사 HB819 서명 예정
서명식 참석자 선정 놓고 잡음 일어
미동남부 월남참전 국가유공자회(회장 조영준)가 조지아 주의회를 상대로 오랬동안 추진해온 베테랑 표기법안이 마침내 주지사의 서명으로 시행에 들어간다.
30일 월남참전유공자회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다음달 4일(화) 오후 2시30분 주지사실에서 한인 월남참전용사 면허증 베테랑 표기법안(HB819)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공자회 이춘봉 전 회장과 김성용 전 사무총장, 그리고 여봉현 현 부회장이 배석하며, 빌 히친슨 하원 의원과 미군 월남 참전용사인 윌리엄 하비슨 의원이 각각 하원과 상원을 대표해 참석할 예정이다.
HB819 법안은 미군이 참여한 전쟁에 동맹군으로 참여한 국가의 군인들 운전면허증에 `베테랑' 표기를 넣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일정 기간 표기하는 시효를 두는 내용으로 주상원에서 수정가결됐으며 주하원 동의로 지난달 26일 입법회기 마지막 날 극적으로 통과돼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조영준 회장은 30일 회견에서 “가장 기쁜 소식을 동포들과 나누고 싶다”며 “한인 이민사회 최초로 자랑스런 역사를 써나간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며 큰 박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달 4일 서명식에 조 회장이 초대받지 못한 것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29일까지 조 회장이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30일 아침 그 동안 자원봉사자로 이번 입법과정을 도왔던 브라이언 김씨가 전화해 위의 참석자 3명으로 확정됐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유공자회는 30일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협회와 상의 없이 임의적으로 일을 처리한 김씨의 결정은 잘못됐다고 결의하고 향후 협회의 정체성을 살려 올바르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