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퇴출 공세로 수세에 몰린 중국의 짧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이 ‘중국색 지우기’에 나선 데 이어 미국에 적극 구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고 미국 사용자를 위한 2억달러 규모의 기금 조성을 시작한 것이다.
24일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틱톡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혁신적 콘텐츠를 통해 생계비를 벌 기회를 찾는 크리에이터를 지원한다”며 2억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이 기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가 18세 이상의 미국 거주자로 한정된다는 점이다. 이들 중 다음 달부터 보급되는 앱을 깔아 틱톡 계정에 동영상을 꾸준히 게시한 일부 사용자는 올해 말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CNN비즈니스는 “틱톡은 현재 보안 우려로 미국 내 사용 금지 검토를 포함한 여러 전투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 같은 조치가 미국 사용자를 유인하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틱톡은 지난 21일 앞으로 3년간 미국에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틱톡의 미국 내 직원은 약 1,400명으로 이보다 10배 가까이 더 늘린다는 의미다. 올해에만 미국 인력을 세 배나 늘린 틱톡이 또다시 공격적인 증원 약속을 한 것도 미국을 향한 구애라는 분석이다. 당시 CNN은 “틱톡이 대규모 고용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에서 불거진 안보 위협을 불식시키려 한다”며 “이는 위기를 돌파하려는 테크 기업의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로비에도 적극적이다.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지난 2분기 미국 내 로비 비용은 50만달러로 직전분기보다 67% 증가했다. 이는 틱톡이 지난해 미국에서 지출한 로비 자금의 두 배에 가까운 큰 수치다.
최근엔 중국 외 지역에 본사 설립을 추진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재 틱톡은 뉴욕·싱가포르 등 해외 여러 곳에 지사를 둘 뿐 본사는 따로 없는데 새로운 글로벌 본사를 중국 외 지역에 설립해 바이트댄스와 거리를 두려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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