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사의 실소유주였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차남 유혁기(48)씨가 뉴욕에서 체포됐다고 23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연방 법무부 대변인은 세월호 운영 선박회사에 대해 559억원 규모의 횡령 혐의를 받는 유혁기씨를 지난 22일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유혁기씨는 고 유병언 회장의 2남2녀 자녀 중 한국 검찰이 유일하게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던 인물로 한국이 미국에 제출한 범죄인 송환 요청에 따라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4월 말 이후 한국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미국에서 잠적했던 그는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