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샤 랜스 바텀스(사진) 애틀랜타 시장은 13개의 대도시 시장들과 공동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위진압을 위해 연방 요원을 배치하지 말아달라는 요구 편지에 서명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100명의 국경 순찰대원들을 시위대 체포를 위해 포틀랜드시로 파견했다.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비디오들은 미상의 요원들이 시위대를 붙잡아 소속 마크가 찍히지 않은 차량에 태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방 법무장관과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에게 보내진 이 편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원들을 시애틀, 시카고, 워싱턴DC 등에도 보내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편지는 “미국 도시들에 대한 일방적인 이러한 무력 배치는 유례가 없는 일이며 근본적인 헌법적 보호와 연방주의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에 의해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된 것에 항의해 일어난 시위는 “헌법적 권리의 행사이며, 대다수 시위대는 평화적이었고 자회 개선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20일 바텀스 시장은 MSNBC와의 회견에서 “트럼프와 그의 추종자들을 혼돈의 설계자”라고 비난했다. 바텀스는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과 더불어 연방병력 배치에 항거하겠다고 밝혔다.
바텀스 외에도 캔사스시티, 보스턴, 필라델피아, 덴버, DC, 시카고,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산호세, 투산, 포틀랜드 시장 등이 이 편지에 서명했다. 모두 민주당원들이다.
바텀스는 최근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거의 확정된 조 바이든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에익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바이든의 부통령 후보 추천위 위원이기도 하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