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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항체형성 청신호 속 출시까진‘먼길’

미국뉴스 | | 2020-07-20 15:15:21

코로나,백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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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이제‘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은‘백신’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연방 정부와 주요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초고속 작전’을 벌이며 잇단 임상실험 성공 소식을 전하고 있고, 영국과 독일 등도 자체 연구진을 통한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며 성과를 내고 있어 빠르면 여름 끝 무렵 또는 올 하반기 백신의 성공 스토리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임상 성공 분위기 속에서도 실제 백신이 개발돼 한인 등 일반인들 누구나 맞을 수 있도록 보편화되기까지는 1년에서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는 신중한 전망도 만만찮다. 인류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봉쇄의 사슬을 끊을 수 있도록 할 백신 개발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본다.

 

 

의학계“아직 항체 지속기간 불분명”

초고속 생산해도 연말·연초나 나올듯

 

 

■초기 임상 결과 긍정적

일단 미국에서 코로나19 개발에 가장 앞서가고 있는 제약사 모더나(Moderna)가 내놓은 소식은 장밋빛이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mRNA-1273) 임상 1상 시험에서 45명 전원에 대한 항체가 형성됐다”는 연구 결과를 14일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했다.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다.

2차 접종 실험군은 코로나19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은 이들로 구성됐으며, 28일 간격으로 약물을 투여받았다.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사람은 코로나19 회복자에게서 볼 수 있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평균치 이상의 중화항체를 형성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모더나가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 개발 중인 백신(mRNA-1273)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쇠뿔 모양 돌기인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체내에 미리 생산한 뒤 이에 대한 면역력을 생성하는 원리다. mRNA-1273의 주성분으로 이뤄진 리보핵산은 단백질 생산을 지휘하는 화학적 메신저 역할을 하는데, 이를 투여하면 코로나19의 단백질 스파이크와 같은 성질의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옥스포드 개발백신도 발표 임박 

모더나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옥스포드대학과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연구진의 백신 임상 결과 발표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5일 로이터 통신은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를 끼워 넣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백신 ‘AZD1222’를 개발, 이달부터 8,00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백신 후보가 안전한지, 실제 얼마나 면역 효과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임상 1상시험 결과를 밝힌 적이 없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백신 연구 중 옥스퍼드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르면 9월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망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봉쇄령이 강화되고 있는 지금 백신에 대한 수요는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려면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하는 방법뿐임에도 이견이 없다. 그러나 의학계는 여전히 신중한 모드다. 모더나 임상실험의 경우 항체의 바이러스 방어력이 확인되지 않은데다 형성된 항체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도 불분명해 백신의 효능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내과전문의인 서울메디칼그룹의 차민영 회장은 모더나의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 해도 실제 출시는 빨라야 연말 또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차 회장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은 두 차례 투여해야 한다. 한번 맞고 4주 후에 다시 맞아야 하므로 결과를 알기까지 6주가 걸린다”며 “통상적으로는 3상의 결과가 2~3개월 후에 나오고 논문 발표와 의약품 승인을 받는데 한 달 이상 걸려 내년 1월말이나 2월초 출시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단 차 회장은 일단 연구결과를 예의주시해야 하겠지만 백신 생산을 초고속화한다는 입장을 감안할 때 이르면 11월말이나 12월에 3억명 분의 백신 생산에 들어가고 연말이면 한인들이 백신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하은선 기자>

 

임상 항체형성 청신호 속 출시까진‘먼길’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지만 실제 보편화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수도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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