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에는 지구촌 최대 신년맞이 축제의 하나로 남가주 패사디나에서 펼쳐지는 로즈퍼레이드를 볼 수 없게 됐다.
로즈퍼레이드 주관 단체인 ‘토너먼트 오브 로지스’ 측은 코로나19 우려에 따라 2021년 행사를 취소한다고 15일 전격 발표했다.
내년으로 132회째를 맞는 로즈퍼레이드가 취소된 것은 지난 1942년에서 1945년까지 2차 대전으로 열리지 못한 이후 75년만에 처음이라고 LA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토너먼트 오브 로지스의 데이빗 이즈 대표는 이날 내년 1월1일 행사 취소를 발표하며 USC 의대와 공동 조사를 진행한 결과 퍼레이드를 예정대로 개최할 경우 인파 운집에 따른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너무 크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단, 신년 첫 날 로즈퍼레이드와 함께 패사디나 로즈보울에서 전통적으로 열려온 대학풋볼 로즈보울 경기는 무관중 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방식으로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이즈 대표는 밝혔다.
이즈 대표는 또 로즈퍼레이드는 취소되지만 패사디나에서 신년을 축하하는 대체 행사를 준비해 TV를 통해 전 세계로 중계할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