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모든 입장객 의무화
베스트바이·스타벅스 15일부터
세계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와 샘스클럽이 오는 20일부터 매장에 입장하는 모든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한다.
두 소매점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는 지역의 매장에 입장하는 고객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아칸사스주 벤톤빌에 본부를 둔 월마트는 5,000여 매장의 약 65%는 현재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지역에 소재한다고 전했다. 월마트는 보건대사라는 새로운 직책을 신설하고 매장 입구에 배치해 마스크 미착용 고객들에게 의무화 사실을 상기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랙 폴로 셔츠를 입은 이 요원들은 특별한 훈련을 받고 최대한 부드럽게 고객들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미국 최대 식료품 전문 체인 '크로거'(Kroger)도 이날, 매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 크로거는 오는 22일부터 미 전역 2천800여 매장에 관련 조치를 적용한다. 크로거·마리아노스·딜런스·프라이즈·랄프스·스미스 마트 등 약 20개의 다양한 브랜드로 운영되는 모든 매장이 해당된다.
이 밖에도 많은 소매점들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최대 가전제품소매점인 베스트바이는 14일 모든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한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도 지난주 모든 매장 방문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다. 두 회사 정책은 15일부터 적용된다.
지난 4월 일리노이주 우드리버 소재 한 월마트에서는 두 흑인 남성이 마스크를 쓰고 입장했다는 이유로 감시를 받고 매장 밖에서 경찰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고 범죄자 취급을 받아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