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2분기 적자가 57억달러에 이르고, 이에 따라 직원의 20%에 달하는 1만7천명 이상이 명예퇴직 혹은 조기퇴직을 하기로 서명했다.
이들의 자발적인 퇴사는 강제 휴직 혹은 해고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델타항공 CEO 에드 배스티안은 “강제 휴직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직원들의 퇴직 동의를 반겼다.
14일 성명에서 배스티안은 2분기 적자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이 가져다 준 진정한 영향”이라며 "우리가 생존할 수 있을 정도가 되기 까지는 2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에 델타항공은 항공기 운항이 85% 줄었고, 승객은 전년 동기 대비 93% 줄었다. 남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함에 따라 다소 상승하던 승객 수가 다시 멈췄다고 배스티안은 설명했다.
1년 전 델타항공은 2분기 총매출이 125억달러에 달했으나 금년 2분기에 15억달러에 그친 것이다. 회사는 2분기 운영비용을 지난해 104억달러에서 63억달러로 줄였다. 무급휴직, 근무시간 축소, 임금 및 기타비용 삭감을 통해서다.
델타항공은 정부의 1차 경기부양법에 따라 54억달러의 지원금과 대출을 받았고, 6월말 또 157억달러의 대출을 받았다. 회사는 6월에 매일 2,700만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으며, 연말께나 돼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델타 CEO는 약 19개월을 버틸 수 있는 현금을 쌓아놓고 있다고 전했다. 조셉 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