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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후손 위해 써달라”…뉴저지 한인 할머니 손편지 화제

미국뉴스 | | 2020-07-13 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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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듣고 강원도에

편지 2장·1,000달러 보내

 

지난 11일(한국 시간) 강원 화천군청 교육복지과 앞으로 낯선 우표와 영어 주소를 적은 편지 한 통이 날아들었다.

국제우편 도장이 찍힌 편지 속에는 한 글자씩 정성껏 쓴 편지 2장과 1,000달러 수표 1장이 들어 있었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뉴저지 트렌턴에 거주하는 한인 할머니 A씨였다. 봉투에 A씨 이름이 적혀있었지만, 그는 한사코 익명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A씨가 미국에서 강원도 작은 마을까지 큰돈과 정성 담은 편지를 보낸 이유는 한국을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이었다.

그 고마움은 손편지 2장에 빼곡히 적혀있었다.

A씨는 얼마 전 우연히 화천군이 진행하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알게 됐다. 

이후 6·25 전쟁에서 싸운 황실근위대 칵뉴 부대원들이 현재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사실도 접했다. 화천지역은 참전용사들이 가장 치열하게 전투를 치른 곳이며, 그중에는 에티오피아 젊은이들도 있었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최고 엘리트였던 황실근위대 소속 정예부대 칵뉴 부대원 6,37명을 파병했다. 

화천은 이들이 처음으로 교전을 벌인 곳으로 당시 에티오피아 군인 122명이 양구와 철원 등지에서 전사했다.

이중 귀환한 참전용사들은 1970년대 쿠데타로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홀대를 받았다.

A씨는 한국에 살면서 어렵게 지낸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래서 조국을 위해 피 흘린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돕기 위해 화천으로 수표를 보내게 됐다.

화천군은 A씨 뜻에 따라 1,000달러를 에티오피아 현지 장학사업 기금으로 소중히 사용할 계획이다.

 

“참전용사 후손 위해 써달라”…뉴저지 한인 할머니 손편지 화제
화천군으로 날아온 편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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