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콜롬비아 학원

의대 창고 연구용시신 수천구, 쥐가 파먹고 쓰레기봉투에

글로벌뉴스 | | 2020-07-10 10:10:25

시신,방치,연구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법원, 기소 준비 절차 착수

 

 

프랑스 파리의 한 의과대학 창고에 연구용으로 기증된 시신 수천구가 마구잡이로 방치돼 부패하고 쥐가 파먹는 일이 벌어져 프랑스 사법부가 기소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파리 검찰청은 9일(현지시간) 데카르트 의대 시신기증센터(CDC)에서 연구용 시신들이 방치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예심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수사 판사들은 대학 측과 CDC 관리자들을 상대로 다수의 연구용 시신을 부패하도록 방치하고 관리를 소홀히 한 배경을 조사할 방침이다.

 

프랑스 형사소송법상 예심은 중요 형사사건의 기소 직전의 단계로, 향후 정식 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질 요건을 갖췄는지를 수사 판사들이 미리 검토하는 절차다. 형사사건의 예심 개시 결정이 내려지면, 상당수가 기소와 유죄 판결로 이어진다.

 

데카르트 의대의 연구용 시신 방치 사건은 작년 11월 주간지 렉스프레스의 보도로 처음 전모가 드러났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데카르트 의대 CDC에 기증된 의학 연구용 시신이 센터의 창고에서 절단되고 부패한 채 쓰레기 봉지에 담겨 보관되는 등 관리 상태가 지극히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고에 보관된 시신 수천구의 다수가 머리 부분이 절단되고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채 마구잡이로 구석에 쌓여 있었고, 일부 시신은 쥐들이 여기저기 파먹은 채 쓰레기 봉지에 담겨 있었다고 렉스프레스는 전했다.

이 보도 이후 데카르트 의대 측은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고, 가족의 시신을 연구용으로 써달라며 CDC에 기증한 유족 다수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프랑스 정부는 해당 센터를 폐쇄하고 지난 6월 대학 측에 연구용 시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일으킨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내놨다.

1953년 문을 연 파리 데카르트 의대 시신기증센터는 유럽의 비슷한 성격의 의료연구기관 가운데 최대 규모로, 매년 의대생의 해부학 실습과 의학 연구용 시신 수백 구를 기증받는다.

<연합뉴스>

의대 창고 연구용시신 수천구, 쥐가 파먹고 쓰레기봉투에
사진은 지난달 13일 프랑스 파리의 의대생들이 연구용 시신의 해부 실습에 참여하는 모습. 기사 본문의 내용과 직접적 관련은 없음. [ECOLE DE CHIRURGIE DE PARIS AP-HP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캠프 참가 어린이 27명 주검으로…텍사스 홍수 사망자 91명
캠프 참가 어린이 27명 주검으로…텍사스 홍수 사망자 91명

호우·홍수주의보 이어져 실종자 수색 작업 난항민주 상원 대표 "기상청 감원이 피해 키웠는지 조사해야"  텍사스 홍수 피해 지역의 '캠프 미스틱' 참가 어린이들이 남긴 여행가방[로이

성일하이텍, 조지아 배터리 재활용공장 계획 철회
성일하이텍, 조지아 배터리 재활용공장 계획 철회

전기차, 청정에너지 보조금 폐지 영향조지아 청정에너지 사업 투자 차질도 조지아주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던 한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이 3,700만 달러 규모의 공장 설립

“쏘이면 끝” 조지아 ‘살인벌’ 경고령
“쏘이면 끝” 조지아 ‘살인벌’ 경고령

조지아 접경 앨라배마 지역서 발견”일반벌과 구분 불가…피하는게 상책” 조지아에서도 살인벌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조지아 농무부에 따르면 최근 조지아 인접지역인 앨라배마 비버카운티에서

소상공인 ‘한숨’… 불법이민 단속 지역경제 직격탄
소상공인 ‘한숨’… 불법이민 단속 지역경제 직격탄

LA 한인타운부터 D.C.까지매장엔 파리만, 주차장 텅 비어식당 매출 대부분 배달·포장소매점 매출·해외송금도 뚝  불법이민 단속이 본격화되면서 이민자 밀집 지역 경제가 직격탄을 맞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내달 1일까지 연장’ 행정명령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내달 1일까지 연장’ 행정명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8월 1일까지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에서 지난 4월 9일 내린 행

각 교육구 K-8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준비 골몰
각 교육구 K-8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준비 골몰

26년 7월 주 전역 전면시행해일부 교육청은 이미 시행 돌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서명한 '주의산만 방지 교육법(Distraction-Free Education Act)'

하루 23건...조지아 이민단속체포 전국 네번째
하루 23건...조지아 이민단속체포 전국 네번째

올상반기 3,280건...NY·NJ보다 많아트럼프 취임 후 287(g)가입 급증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조지아의 이민단속체포 건수가 전국에서 네번째로 많은 것으로

테넌트가 알아야 할 임대료 관련 법 상식
테넌트가 알아야 할 임대료 관련 법 상식

임대기간 종료 뒤 임대료 인상 가능임대료 인상 30일 전 서면통지해야 8월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조지아주에서는 이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세를 들어 사는 임차인들은 임

사고로 얼룩진 독립기념일 연휴…사망 18명
사고로 얼룩진 독립기념일 연휴…사망 18명

교통사고사망13명∙익사5명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조지아에서는 도로교통사고로 13명, 물놀이 사고로 5명이 숨지는 등 모두 18명이 사망했다.조지아 공공안전부(DPS)에

유명무실 ‘핸즈프리’…시행 직후만 ‘반짝’
유명무실 ‘핸즈프리’…시행 직후만 ‘반짝’

시행 7년…단속강화 목소리 커져애틀랜타 운전자 16% 산만운전교통사고 55% 휴대전화 사용 중 조지아에서 운전 중 핸즈프리법이 시행된 지 7년이 지나면서 법 시행 이후 성과에 대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