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콜롬비아 학원

“1기 위암일 경우 70%가 후유증 적은 복강경 수술”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7-10 10:10:07

위암,후유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복강경 수술 상처 작고 회복 빨라 

합병증 등 개복 수술과 차이 없어

심뇌혈관 질환 있는 위암 환자

위암·심뇌혈관 동시 치료 효과

 

 

위암에 걸리면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위암을 조기(1기)에 발견하면 70% 정도는 복강경으로 수술할 수 있다.

‘위암과 고도 비만 수술 전문가’ 하태경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를 만났다. 하 교수는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 심뇌혈관 질환을 앓았거나 위험성이 높을 때 위절제수술을 받으면 위암도 완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사망 원인 2,3위에 오른 심ㆍ뇌혈관 질환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위암 수술은 어떻게 하나.

“위암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질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내시경과 복강경 치료, 수술, 항암화학요법 등을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1기 위암이거나 위절제수술을 하기에 위험하다면  소화기내과에서 내시경으로 치료한다. 하지만 수술을 해야 한다면 외과와 긴밀히 협진해 환자 맞춤형 수술을 진행한다.

수술은 통증과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70% 이상의 환자에게 2~3시간 정도 걸리는 복강경수술을 시행한다. 개복 수술을 한다면 명치부터 배꼽 아래까지 20㎝ 이상을 절개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회복도 느려 일상 복귀가 더딜 수 밖에 없다. 최근에는 지름 0.5~1.2㎝ 정도의 구멍을 4~5개 내서 시행하는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초기 위암 환자뿐만 아니라 진행성 위암 환자에게도 시행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과 비교해 적은 통증, 작은 상처, 빠른 회복(1주일 정도), 낮은 합병증 및 사망률 등이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KLASS) 연구에 따르면 위암의 복강경 수술이 모든 병기(病期)에서 생존율ㆍ사망률ㆍ합병증 발생률 등에서 개복 수술과 차이가 없거나 더 뛰어났다.

진행성 위암의 수술적 치료는 위암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위를 절제하고 동시에 광범위한 림프절 절제술을 진행한다. 이 수술은 고령 및 전신 상태가 좋지 못한 환자에서는 수술 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수술을 꺼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령 및 동반질환이 많은 고위험 진행성 위암 환자도 복강경을 이용한 표준적 수술 치료 및 보조 항암화학 요법을 하는 사람이 많아져 생존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위절제수술을 언제 시행하나.

“위암의 5년 생존율은 1기(조기) 초반이라면 98%를 완치할 수 있다. 2기는 70%, 3기는 30~50%, 4기는 10~20%다. 따라서 가능한 한 위암을 조기 진단해 치료해야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재발하더라도 추가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으로 완치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치료를 주저하거나 미뤄서는 안 된다.

1기 위암인 경우 70% 정도는 복강경 수술로 치료한다. 하지만 암종이 크고 뿌리가 깊어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거나 내시경으로 절제한 위암의 조직검사에서 재발 위험성이 높거나, 특히 위암 세포의 악성도가 높거나, 림프관에 암세포가 침범해 재발 위험도가 높으면 빨리 위절제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진행성 위암이라면 위절제수술로 암과 주변 림프절을 충분히 제거해야만 재발률을 줄일 수 있고 완치가 가능하다.

위절제수술은 위험하지 않고 안전한 치료법이다. 특히 복강경을 이용한 위절제수술은 합병증도 거의 없고, 일상생활 복귀가 빨라져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최근 한양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위암 및 소화성 궤양에 의한 위절제수술을 시행한 환자 13만명을 대상으로 24년간 추적 관찰한 자료를 메타 분석한 결과, 위절제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이 11% 줄었고,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사망률도 각각 34%, 7%가 감소했다. 또한 뇌혈관 질환에 의한 뇌경색도 27% 줄었다. 이는 위절제수술이 위암 치료뿐만 아니라 국내 사망 원인 2, 3위에 오른 심ㆍ뇌혈관 질환도 같이 줄일 수 있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의미한다. 이런 효과는 수술 후 환자의 식습관 변화, 생활패턴 호전, 규칙적이고 정기적인 운동과 검진 등을 통해 질병 위험도 및 사망률을 줄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밝혀지지 못한 원인ㆍ내분비 변화ㆍ장호르몬ㆍ장내 세균 변화ㆍ내장신경 조절ㆍ비타민 및 담즙 기능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수술 후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나.

“위절제수술 후 음식 및 식습관에 대해서 영양사 및 전문가와 상담과 교육을 통해 궁금증을 풀 수 있고 이를 통한 음식 조절과 식습관 교정을 시행해야 수술 후 합병증과 재발을 낮출 수 있다. 무엇보다 위절제수술을 받은 환자는 절대로 과식해서는 안 된다. 또한 음식을 잘게 부수는 일을 하던 위의 기능을 치아가 대신해야 하므로 천천히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음식을 씹어서 갈아 만든 후 삼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치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위암의 여러 원인 중 예방적 측면에서 본다면 체중 조절 및 헬리코박터균 감염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흡연ㆍ짠 음식ㆍ과음ㆍ불규칙한 식사 등을 피해 발암 물질의 반복적인 노출을 피하고 육류와 우유, 신선한 채소 및 과일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별똥별 우주쇼,  조지아 밤하늘 수놓는다
별똥별 우주쇼, 조지아 밤하늘 수놓는다

두 유성우 내달까지 관측 가능  지난달 조지아 상공에 출현한 파이어볼 운석에 이어 이번달과 다음달에도 별똥별 우주쇼가 조지아 밤하늘에 펼쳐진다.천문학계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14일부

켐프, 연방 지출 감축에 '주정부 지출 동결' 지시
켐프, 연방 지출 감축에 '주정부 지출 동결' 지시

연방 예산 1조 5천억 달러 지출 감축켐프, "2026, 2027 지출 동결 지시" 브라이언 켐프(사진) 조지아 주지사는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 삭감에 대비해 주 정부 기관에 20

알파레타  대형 오피스 단지 헐값 매각
알파레타 대형 오피스 단지 헐값 매각

조지아 400센터, 6년전 절반가격에애틀랜타 교외 상업부동산 침체 뚜렷 알파레타 소재 한 대형 오피스 단지가 6년전 가격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매각됐다. 애틀랜타 도

주지사 도전 카 주법무장관 ‘우향우’
주지사 도전 카 주법무장관 ‘우향우’

트럼프 교육자금 소송 불참 결정“보수성향 강화 노력 일환”해석 조지아가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교육자금 감축 및 배분과 관련된 소송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크리스 카(사진) 주법무

애틀랜타총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 주의
애틀랜타총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 주의

영사관 직원 사칭 개인정보 요구   애틀랜타총영사관이 한인동포들에게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애틀랜타총영사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전화가 15일 오후부터

브레이크등 단속 걸렸다 추방위기까지
브레이크등 단속 걸렸다 추방위기까지

헨리카운티 남성,ICE에 신병인도 해당 지역 287(g)협약 없어 논란 단순 교통위반 혐의로 구금된 운전자가 이민당국에 신병이 인도됐다. 해당 지역은 소위 287(g)로 불리는 이

광복 80주년 기념 통일기원 대음악회 열린다
광복 80주년 기념 통일기원 대음악회 열린다

8월 31일 개스사우스 씨어터유진 리 지휘, 200여 명 출연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뉴애틀랜타필하모닉(예술감독 유진 리)이 오는 8월 31일 오후 5시 개스사우스에서 통일

한인회 첫 사업 "테니스와 음식으로 교류해요"
한인회 첫 사업 "테니스와 음식으로 교류해요"

27일 오후 4시 '테니스 및 음식대회'한인회에 바라는 동포 의견도 수렴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가 첫 사업으로 동포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한인회는

찜통 순찰차에 방치 경찰견 사망
찜통 순찰차에 방치 경찰견 사망

데이드 셰리프국…담당 경관 해고  한 여름 찜통 차안 사망 사건은 비단 사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조지아에서는 찜통 경찰차 안에서 경찰견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져 해당 경관

요즘 무섭게 뜨는 ‘스톡브리지’
요즘 무섭게 뜨는 ‘스톡브리지’

다양한 연령대 인구 유입 급증넉넉한 주택용지∙저렴한 집값  애틀랜타시 남쪽 2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톡브리지에 최근 인구가 몰려들면서 개발 붐이 일고 있다.11얼라이브 뉴스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