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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감염땐 상금”…대학생‘코로나 파티’충격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0-07-03 14:14:10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앨라배마서 돈 걸고 환자 참석…최근 잇달아 열려

방역지침 아예 무시…당국“확인 즉시 바로 해산”

 

“제정신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지면서 제2의 팬데믹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공공보건 우려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많은 사람들이 모여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채 파티를 여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앨라배마주에서 일부 대학생들이 코로나19에 먼저 걸린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코로나 파티’를 잇따라 열어 현지 보건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자에게 돈을 주는 조건으로 일부 대학생들이 코로나 파티를 개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CNN 등이 보도했다.

터스컬루사 시정부 코로나19 대응팀을 이끄는 랜디 스미스 소방국장은 시의회 보고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일부 학생을 조사한 결과 충격적인 내용의 코로나 파티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파티는 환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가장 먼저 감염된 사람에게 파티 티켓 판매금을 주는 조건을 내걸었다.

보건당국은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차례 이러한 형태의 파티가 열렸고,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 파티는 더 많을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 파티 현장을 확인하는 즉시 해산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스미스 국장은 “처음에는 그저 소문인 줄로만 알았다”며 “조사를 해보니 실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터스컬루사에는 앨라배마 대학을 비롯해 몇몇 대학의 캠퍼스가 있으며, 보건당국은 어느 대학 학생들이 코로나 파티를 열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소냐 맥킨스트리 시의원은 ABC 방송에 “학생들이 방역 지침을 노골적으로 무시한 채 서로를 감염시키는 코로나 파티를 일부러 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이들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코로나 파티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몹시 화가 난다”며 “코로나 파티는 가족에게 병을 옮길 수 있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뉴욕주 라클랜드 카운티에서는 100여명 규모의 파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동선 추적에 불응한 확진자들이 소환장을 발부받게 됐다.

라클랜드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달 17일 클락스타운에서 주정부의 지침을 어기고 열린 대규모 파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이 나왔으며 이중 확진자 동선 추적에 불응하고 있는 8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주민들의 대규모 파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해졌다.

카운티 보건국은 소환장 발부 후에도 협조에 불응할 시 하루 당 2,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텍사스 오스틴에서는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300명 규모의 파티에 참석한 10대 여러 명이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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