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 선수들이 약 두 달 만에 다시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이강인(19)도 밝은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달리ㅑ며 시즌 재개에 대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발렌시아는 9일(이하 현지시간) 소속팀 선수들이 팀 훈련장인 CD 파테르나에서 훈련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구단은 홈페이지에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찍은 사진을 실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영상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12일 중단 결정이 내려진 프리메라리가는 6월 중에 2019-2020시즌을 재개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각 팀은 최근 속속 훈련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발렌시아 선수들이 팀 훈련장에서 몸을 푼 것은 시즌 중단 결정이 난 3월 12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시즌이 중단되자 발렌시아도 이튿날부터 구단 훈련시설을 잠정 폐쇄하고 선수들을 돌려보냈다.
이강인은 훈련 중 오른 발목을 다쳐 당시 훈련장을 떠날 때는 목발에 의지한 상태였다.
시즌 중단은 이강인에게 부상에서 회복할 시간을 줬다.
이날 발렌시아 구단이 공개한 훈련 사진과 영상에서 이강인은 손질할 시간이 없었던 탓인지 머리는 덥수룩했지만 밝은 표정으로 가볍게 그라운드를 뛰었다.
발렌시아에서는 지난 3월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1군 선수단에 대한 추가 검사에서 전체의 35%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린 바 있다.
이후 4월 초 시행한 2차 검사에서는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훈련 재를 앞두고 최근 다시 받은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다.
훈련장에 다시 모였지만 선수들은 보건당국과 리그의 방역 지침을 따르면서 일정 거리를 두고 약 45분씩 따로 훈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