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부분 주가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섰거나 곧 나설 예정인 가운데 백악관의 재가동 기준을 모두 충족한 주는 하나도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싱크탱크인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CHS)의 수석 연구원 케이틀린 리버스는 6일 하원 예산위원회 소위에 출석해 "내가 아는 바로는 (백악관이 제시한) 4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한 주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리버스 연구원은 "첫 번째 기준은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수가 최소 2주간 감소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며 "일부 주는 이 기준을 맞췄다. 하지만 세 가지 기준이 더 있고 우리는 이것도 충족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리버스 연구원은 나머지 세 가지 요건이 ▲ 모든 신규 환자에 대해 접촉자 추적을 수행할 충분한 공중보건 역량 ▲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모든 사람을 검사할 충분한 진단 역량 ▲ 모든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할 충분한 의료 체계라고 환기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전 국장대행 리처드 베서 박사는 미국이 코로나19의 재발을 막으려면 중대한 걸림돌들을 극복해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이 질환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 위한 검사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베서 박사는 또 "우리는 수천명 수준으로 코로나19 환자의 접촉자를 추적할 인력을 확대하지 못했고, 코로나19 환자나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안전하게 격리할 장소도 제공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는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이 설립한 독립적 싱크탱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