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코로나19 확산 후 캐나다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잇따라

글로벌뉴스 | 사회 | 2020-05-06 10:10:2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캐나다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하는 증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 경찰은 지난달 13일 밴쿠버 시내에서 벌어진 아시아계 대상 증오 범죄와 관련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사건의 가해자를 지명수배한다고 밝혔다.

이 CCTV 영상에는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백인 남성이 자신보다 체구가 훨씬 작은 한 젊은 아시아계 여성에게 다가가 갑작스럽게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뒤 버스를 타고 달아나는 모습이 찍혔다.

 

피해 여성은 주먹을 맞고 그대로 땅바닥에 쓰러진 뒤 얼굴을 감싸고 있었다.

 

밴쿠버 경찰은 "두 사람 사이에 대화가 없었던 점으로 미뤄 아무런 이유가 없는 폭행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는 22세 여성으로 육체적 상처는 많이 나아졌지만,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밴쿠버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하는 증오 범죄는 20건이 일어났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발생한 12건보다 훨씬 많은 수치이다.

특히 올해 발생한 아시아계 대상 증오 범죄 20건 가운데 16건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3월과 4월에 발생했다.

지난 3월 13일에는 중국인 밀집 거주지역의 한 편의점에서 92세 아시아계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공격이 벌어졌다.

이를 찍은 CCTV 영상을 보면 한 아시아계 노인이 편의점에 들어왔다가 건장한 체격의 한 남성에 의해 가게 밖으로 내동댕이쳐진다.

이 노인은 도로 위에 쓰러졌으며, 이 과정에서 머리를 도로 바닥에 부딪히고 신발도 벗겨졌다.

노인이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오자 이 남성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그에게 퍼부었다.

이달 2일에는 밴쿠버 차이나타운의 중국문화센터 창문에 복면을 한 백인 남자가 '혐오스러운' 낙서를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밴쿠버 경찰은 "이런 유형의 범죄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증오 범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절대로 우리 도시에서 이런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후 캐나다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잇따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아시아계 여성을 공격하는 백인 남성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남 무안공항서 181명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상자 다수
전남 무안공항서 181명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상자 다수

29일(한국시간)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소방당국이 출동,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전년 대비 18% 증가한 77만명…비싼 집값·이민 급증이 원인2024년 1월 19일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 인근 공원에 형성된 노숙자 텐트촌. (워싱턴=연합뉴스)   올해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귀넷법원, 각각 25년∙15년 선고 귀넷 법원이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 구속 중인 두 여성에게 중형을 선고했다.귀넷법원은 26일 지난해 갱단 소속으로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된 뒤 유죄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10월, 11월 실업률 연속 3.5% 기록교육 및 보건업 일자리 사상 최고점 조지아 노동부는 지난 26일, 메트로 애틀랜타 실업률이 10월과 11월에 3.5%로 변동이 없다고 발표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에어비앤비, AI이용 예약 차단지역정부도 '파티 하우스'규제  연말연시를 맞아  에어비앤비 등을 이용해 주택을 단기임대한 뒤 대형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데이토나 비치에서 겨울 나기퀴라소 메리어트 비치 리조트 연말에 들어서면서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애틀랜타에서 자동차나 비행기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 4곳을 AJC가 소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현 총장 부임 후 증가세 두드러져온라인 강좌 ∙편신입생 크게 늘려학생 대 교수 비율은 다소 악화돼  최근 수년간 조지아텍 성장이 조지아는 물론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지역신문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뷰포드Hwy 이민자 지원 비영리단체종료 파일럿 프로그램 재개 지원 요청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민가정에 대한 식품지원 활동을 해온 한  비영리단체의 종료된 파일럿 프로그램이 재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연말, 행복의 그림자 우려'휴일 우울증'과 극복 방법 연말 행사로 인한 정서적 압박이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연말의 쇼핑과 파티, 축제 등이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지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여성 경비원 김씨를 50차례 이상 찔러 지난 9월 벅헤드의 노인 아파트에서 90세 한인 노인 김준기 씨를 50번 이상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은 경비원이 기소됐다.풀턴카운티 슈피리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