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35세 넘어 임신땐 당뇨 2배ㆍ고혈압 4배 증가… 15%가 조산”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4-24 10:10:24

35세이후,임신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임신의 50% 준비 없이 아이 가져

운동ㆍ생활습관 개선 몸 만들어야

출산 후 비타민ㆍ철분제 복용을

 

 

35세 이후 아이를 가지는 고령 임신이 지난해 33.3%나 됐다. 고령 임신이 늘면서 산모ㆍ신생아의 건강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 고령 임신을 하면 조산은 15%, 임신성 당뇨병은 2배, 고혈압은 2~4배 많아지고, 태아의 성장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위험 임신 정밀진단ㆍ치료 분야의 전문가인 안기훈(45)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만났다. 안 교수는 “만혼 등으로 고위험 임신이 늘고 있는데 50% 정도가 준비 없이 아이를 가진다”며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위한 임신 전ㆍ중ㆍ후 모든 시기에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안 교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위험 임신 관리, 조산 예방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산모ㆍ태아의 초음파 정밀진단 및 통증ㆍ손상을 줄이는 수술과 분만이 그의 주력 분야다.

 

-고령 임신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나이가 들어 아이를 가질수록 임신성 고혈압ㆍ당뇨병 등으로 인한 조산, 저체중 아기, 제왕절개 분만, 전치태반, 태반 조기 박리, 특발성 조기 진통, 임신부의 만성질환이나 다태 임신에 의한 태아 성장장애, 태아의 홀배수체(aneuploidy) 염색체 이상, 보조 생식술에 의한 다태 임신 및 태아 기형 등이 늘어난다. 주산기(周産期ㆍ임신 20주에서 생후 4주까지 기간)에도 질병이 생길 위험과 사망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태아의 성장 이상과 기형을 초음파 및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이런 가능성이 있으면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35세를 넘겨 처음 임신을 했다면 문제는 더 많아진다. 자궁근종 등 여성질환이나 고혈압ㆍ당뇨병ㆍ비만ㆍ심장병 등 성인병을 앓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임신성 당뇨의 경우 고령 임신에서 거대아 출산이 2배 정도 많아지면서 덩달아 난산 가능성이 커진다.

임신 중기에 일시적으로 전치태반(태반이 자궁 입구에 가까이 있거나 완전히 덮고 있는 것)이 생겨도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입덧처럼 임신 중에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증상도 임신 예후를 나쁘게 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소견을 듣고 치료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35세 이후 임신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고령 임신일수록 계획 임신을 해야 하는데 50% 정도가 준비 없이 임신해 후유증을 많이 겪는다. 만성질환 여부를 검사하고, 엽산 같은 영양소를 보충해 임신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꾸준한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건강한 몸 만들기도 중요하다.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약물을 절대로 쉽게 여기면 안 된다. 산전 검사를 규칙적으로 받고, 기형아 관련 검사ㆍ당뇨 검사 등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산전 검사에서 이상이 있다면 융모막ㆍ양수검사뿐만 아니라 초음파ㆍ태아안녕(태동) 검사 등도 필요하다.”

-출산 후 산모 관리도 중요한데.

“분만 상처가 완전히 낫고, 자궁 등 신체 기관이 회복되는 기간을 산욕기(産褥期)라고 한다. 출산 후 4~6주 정도다. 분만 후 자궁수축이나 출혈, 회음부 혈종ㆍ감염, 방광 기능에 이상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문제 없다. 산욕기에는 산욕열이나 수술 부위 창상감염 등을 주의해야 한다. 자연 분만 후 대ㆍ소변이 샌다면 누공(瘻孔) 가능성이 있으므로 빨리 산부인과를 찾아야 한다. 성생활은 산욕기가 지나면 가능하다. 산욕기에는 모유 수유와 운동이 권장된다. 수유 시 고칼로리 고단백식이 좋다.

출산 후 우울감이나 우울증에 걸릴 수 있는데 적절한 약물요법과 지지요법(환자의 적응 능력을 지지하는 정신적인 치료법)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심각한 신체ㆍ정신적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출산 후 산모는 비타민이나 철분제를 2~3개월 정도 먹으면 좋다.”

-조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을 꼽자면.

“조산(임신 20~37주에 출산)으로 태어나는 아이는 5~18%나 된다. 특히 영아 사망의 60%가 조산 때문이다. 게다가 조산한 어린이는 생존해도 상당수가 장애를 겪는다.

조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을 꼽자면 비만하거나, 조산한 경험이 있거나, 다태아 임신이거나, 임신 중 자궁경부(頸部)가 짧아졌을 경우다. 불임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이 늘면서 쌍둥이 등 다태아가 많이 태어나는데 이들은 저체중과 조산일 가능성이 높다. 쌍둥이의 50%가 조산아이고 삼둥이의 90%가 조산아라는 통계가 있다.

자궁경부 길이가 임신 중기(임신 14~28주)에 2.5㎝보다 짧아지면 조산할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이 국제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보고된 바 있다.

비만ㆍ고혈압ㆍ당뇨병 뿐만 아니라 생식비뇨기 염증이나 감염을 방치해도 조산이 잘 발생하므로 체중ㆍ혈압ㆍ혈당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수분을 충분히 마시고 유산균ㆍ크랜베리주스ㆍ종합비타민제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치주염도 조산 위험 요인이지만 이보다 위식도역류질환이 3배가량 더 강력한 위험인자다. 임신부의 80% 정도가 겪는 입덧이 위식도역류질환과 관련 있기 때문이다. 입덧을 대수롭게 여겼다가 위식도역류질환 진단이 늦어져 조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대마초 550파운드 운반 아시아계 남성 체포
대마초 550파운드 운반 아시아계 남성 체포

교통단속에 걸려 발각 인터스테이트 75(I-75)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교통 단속 도중 550파운드가 넘는 대마초가 무더기로 압수됐다고 로운즈 카운티 셰리프국이 밝혔다.셰리프국에 따

ICE 요원에 ‘전기충격 장갑’ 까지 지급
ICE 요원에 ‘전기충격 장갑’ 까지 지급

AP “ICE, 내년 3월까지 지급 계획”인권단체 “이미 과도한 물리력…위험”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전기충격 장갑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AP가 전했다.AP는 10일

스타트업부터 전문직까지 모두를 위한 업무 공간 '서밋 포인트'
스타트업부터 전문직까지 모두를 위한 업무 공간 '서밋 포인트'

애틀랜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비상
애틀랜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비상

S.풀턴서 또 발견…야외활동 최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웨스트나일 바이어스가 또 확인됐다.사우스풀턴시는 11일  “올드 내셔널 파크 일대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 UKC 2026 올랜도에서 성료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 UKC 2026 올랜도에서 성료

노벨물리학 수상자, NVIDIA 공동창업자 기조연설첨단 과학 특별 심포지움, 연구자 시상식도 열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회장 윤용규)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조지아 한국차 공장  이주노동자들, 거액 합의금
조지아 한국차 공장 이주노동자들, 거액 합의금

기아차∙현대 모비스 등 상대 소송서“엔지니어로 채용…일은 단순노동”법원, 소송 4년여 만에 ‘합의’ 승인 전문직 취업비자로 입국해 단순생산라인에 투입됐던 조지아 한국 자동차 기업

왕글로벌넷, 코리안페스티벌 메인 스폰서 참여
왕글로벌넷, 코리안페스티벌 메인 스폰서 참여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 후원1만 달러 상당 샘플 제품 제공 한국 식품 수입·유통업체 왕글로벌넷(Wang Globalnet)이 2026 코리안페스티벌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K-푸드와

조지아 ‘살 파먹는 박테리아’ 주의보
조지아 ‘살 파먹는 박테리아’ 주의보

비브리오균 해안가 중심 확산감염 시 사지절단에 사망까지 일명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불리는 비브리오 박타레아균이 조지아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조지아

자폐 아들 위해 직접 학교 세운 귀넷 여성
자폐 아들 위해 직접 학교 세운 귀넷 여성

에제키엘 프렙 아카데미 내달 개교학생12명당 교사2명…맞춤형 교육  자폐증 아들을 위한 적절한 학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던 귀넷 여성이 직접 설립한 자폐아동을 위한 특수목적학교가

'그랜드뷰' 테니스 팀, ALTA 서머 시즌 최종 우승
'그랜드뷰' 테니스 팀, ALTA 서머 시즌 최종 우승

5월 슈퍼 시니어 레벨 이어 8월 시니어 레벨 A7 석권탄탄한 조직력으로 한인 테니스 위상 입증스와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인 테니스 팀 '그랜드뷰(UDT) 스와니'가 9일 지역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