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아이스커피 들고 구직 면접 갔다가…직장가 달군 ‘커피게이트’

미국뉴스 | 사회 | 2026-09-27 20:31:48

아이스커피 들고 구직 면접 갔다가…직장가 달군 ‘커피게이트’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채용담당자 “프로답지 못해” 지적… “시대착오적” 갑론을박

 원격근무·비대면 문화 익숙한 Z세대 vs 규범 중시 기성세대

 

구직 면접장에 들고 간 '아이스 커피' 한 잔이 미국 직장가에서 때아닌 세대 간 이념·문화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형식과 예절을 중시하는 기성세대는 이를 '프로답지 못하다'고 지적했고, 취업난에 지친 Z세대 구직자들은 '사소한 기호품까지 트집 잡는 시대착오적 문화'라며 반발하는 양상이다.

27일 미 언론에 따르면 이번 논쟁은 플로리다주의 채용 대행사 사장인 케이틀린 웨이아이넨이 최근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지난 23일 그는 X세대 지원자들에게 아이스 커피를 들고 면접장에 나타나지 말라며 "면접 전에 커피를 다 마실 시간이 없었던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너무 캐주얼하다"며 면접을 마치 "오늘 해야 할 일 중 하나"로 가볍게 여기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처럼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들을 담은 수많은 영상 중 하나였지만, 영상은 조회수 수십만 회를 기록하며 온라인 커뮤니티로 번졌다.

이후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해 방송 등 현지 주요 언론까지 가세해 이를 '커피 게이트', '2026 아이스 커피 대 논쟁'이라 부르며 집중 조명했다.

의견은 다양하다.

웨이아이넨의 의견에 동의하는 이들은 아이스 커피를 손에 들고 나타나는 것은 격식을 지나치게 벗어나는 것으로 비전문적이고, 주의를 산만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컵에 맺히는 물방울, 빨대를 빨거나 얼음이 부딪히는 소음, 이동 중 흘릴 위험 등이 면접관의 집중력을 흐린다는 것이다. 

 

NBC 방송 진행자들은 이를 젊은 세대의 불안감을 달래는 '공갈 젖꼭지'나 '담요'에 빗대기도 했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커리어·리더십 코치 피비 개빈은 구직자들이 오랜 취업난으로 지쳐있는 상황에서 고작 음료수 하나로 당락을 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현재 채용 시장의 구조적 모순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브랜드대행사 설립자 조이 하츠필드는 "당신이 놓쳐버린 사람이 다음 스티브 잡스일 수도 있었는데, 음료에만 집착하는 것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이번 논쟁은 단순히 음료의 문제를 넘어 Z세대와 기성 세대간 인식 차를 보여 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격 근무와 비대면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와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업 규범을 중시하는 기성세대 간의 시각차도 깔려있다는 시각도 있다.

온라인 논쟁은 그렇다면 아이스 커피 대신 따뜻한 커피는 적절한지, 음료가 아닌 다른 물건을 들고 오는 것은 괜찮은지, 첫인상으로 구직자를 판단하는 것은 정당한지 등 다양한 주제로 번졌다.

논쟁이 확산하자 스타벅스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아이스 커피를 든 사진과 함께 "이렇게 인터뷰 들어가기"라는 유쾌한 문구로 동참했다.

링크트인 공식 계정은 여기에 "자신감 있고, 자격을 갖추고, 카페인이 충전된 느낌"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일부 채용 전문가들은 기업이 지원자의 역량과 무관한 요소가 평가에 영향에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다만 면접에서 첫인상과 예절이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만큼, 굳이 아이스 커피로 불이익을 당할 모험을 할 필요는 없다며 음료를 들고 들어가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은 안전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사전투표, 애틀랜타 교외 늘고 농촌지역 정체
조지아 사전투표, 애틀랜타 교외 늘고 농촌지역 정체

트럼프 우세지역 정체해리스 우세지역 급증 조지아주의 사전투표 열풍이 심화돼 22일 정오 현재 132만명 이상이 투표를 마친 가운데 지역별 격차는 폭증하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김인희 화가 애틀랜타한인회에 작품 증정
김인희 화가 애틀랜타한인회에 작품 증정

김인희 미술작가는 22일 애틀랜타한인회 박은석 회장에게 작품을 기증했다. '아틀란타를 품은 달항아리와 호랑이'라는 작품을 기증한 김 작가는 '미 한인들의 마음 속에 한국의 아름다움

조지아 등서 비시민권자 유권자 조사 중단 명령
조지아 등서 비시민권자 유권자 조사 중단 명령

연방법원, 트럼프 행정부에9개주 대상 조사 중단 판결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조지아 등 9개주에서 진행 중인 비시민권자 유권자 등록 여부 조사에 대해 중단 결정을

400년 전 조지아서 숨진 선교사 5위 시복식
400년 전 조지아서 숨진 선교사 5위 시복식

이달 말 서배나서… 조지아 최초전 세계 가톨릭 신자 수천명 참석  400여년 전 조지아에서 원주민들에게 살해된 스페인 가톨릭 선교사 5명을 복자(The Blessed)로 선포하는

24-25일 둘루스서 한인 유권자 투표 캠페인 실시
24-25일 둘루스서 한인 유권자 투표 캠페인 실시

쇼티 하웰 투표소 및 둘루스 H마트 앞 한인 유권자들의 권익 신장과 투표 참여를 지원하는 ‘한인 유권자 지원팀(KAVAT)’이 오는 10월 24일(토)과 25일(일) 양일간 둘루스

민주당 내부 문건, 미쉘 강 확실 승리 분류
민주당 내부 문건, 미쉘 강 확실 승리 분류

미쉘 강 여론조사에서 우위 확보민주당 하원서 다수당 지위 노려  조지아주 민주당이 20년 넘은 기간 동안 처음으로 주 하원 다수당 지위를 진지하게 노리고 있다고 밝히며 한인 미쉘

후터스, 메트로 애틀랜타 매장 두 곳 폐쇄
후터스, 메트로 애틀랜타 매장 두 곳 폐쇄

케네소 ∙ 커니어스 매장 GA 몰 등 두 곳만 남아  대표적인 스포스 바 및 캐주얼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인 후터스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매장 두 곳을 폐쇄했다.후터스는 최근 성명

ICE 애틀랜타 지부 건물에 화염병 투척
ICE 애틀랜타 지부 건물에 화염병 투척

용의자 도주…FBI 수사 나서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있는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건물에 화염병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투척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AP 통신에 따르면

슈가힐서 즉석복권 100만달러 잭팟
슈가힐서 즉석복권 100만달러 잭팟

크로거서 구입 ‘밀리어네어 메이커’ 한인 다수 거주지역 중 한 곳인 슈가힐에서 100만달러 즉석복권 당첨자가 나왔다.조지아 복권국에 따르면 최근 슈가힐시 커밍 하이하이웨이에 있는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