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매일 50% 이상 확진자 증가
한인교회 평소 출석자 절반 이하
전기, 개스요금 미납자 단절 중단
조지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15일 정오 현재 99명을 기록했다. 이는 13일의 42명, 14일 66명에서 매일 50% 이상의 확진자 수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이다.
조지아 보건부는 매일 정오에 확진자 자료를 업데잇하고 있다. 하지만 조지아 보건부 관계자는 조지아에서 감염검사를 받은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 수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각 카운티별 감염자 수는 풀턴 20, 캅 19, 디캡 10, 바토우 9, 체로키 6, 덕허티 6, 패옛 5, 귀넷 4, 코웨타 클레이턴 클락 로운즈 리 고든 각 2, 뉴튼 찰튼 헨리 포크 각 1명 등이다. 보건 관계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사람에 의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전하며 집회나 외출을 삼가라고 당부했다.
한편 주립공원 자가격리 시설에 머물던 감염자 1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15일 오후 귀가했다. 캔톤에 거주하는 전 조지아주 방위군 출신이자 와플하우스 요리사인 조이 캠프가 하드 레이버 크릭 주립공원 시설에서의 격리기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주 보건부 관리들이 밝혔다. 캠프는 더 이상 열이 없고,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보건당국이 15일 오전 귀가를 허락했다고 밝혔다.
일요일을 맞아 애틀랜타 일원 한인교회들의 예배 인원은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예배집회 취소 권고와 각 교단 수뇌부의 온라인 예배 권고에 따라 대부분의 미국교회들은 15일 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 중계예배를 가졌다. 그러나 미처 홍보를 하지 못한 한인교회들은 순서와 인원을 최소화한 채 예배를 오프라인, 온라인 병행해 가졌다.
연합감리교회(UMC) 소속인 둘루스 모 한인교회는 평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인원이 참석한 채 예배를 가졌으며, 찬양시간을 대폭 축소하는 등 감염위험을 최소화해 예배를 드렸다. 예배 이후 친교도 주차장에 설치한 실외 천막에서 커피를 나누는 것으로 대체했으며, 향후 2주간은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갖는다고 공지했다. 둘루스의 대형교회들인 연합장로교회, 아틀란타한인교회 등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예배를 동시에 가졌으며, 오는 22일과 29일 주일예배는 온라인으로만 예배할 예정이다.
21명의 승객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마리에타 도빈스 공군기지에 격리됐던 500여명 가운데 조지아인 23명, 오클라호마주민 9명이 지난 주말에 집으로 귀조조치됐다고 연방 및 조지아 관리들이 밝혔다. 8명의 조지아 주민들이 15일 귀가조치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정오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애틀랜타 개스라잇, 조지아 파워 등을 소유하고 있는 서던 컴퍼니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개스 및 전기요금을 낼 수 없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 단절을 시행하지 않겠다고 15일 발표했다. 애틀랜타 개스라잇은 일단 7일간 개스공급을 차단하는 서비스를 전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조지아 파워는 14일부터 30일간 전기공급 단절서비스를 중단한다. 다른 전기 회사인 잭슨EMC도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공급중단 조치를 중단할 예정이다.
월마트가 15일부터 24시간 영업점의 운영시간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사재기 등으로 일부 물건의 품귀현상으로 진열에 어려움을 겪던 월마트는 15일부터 24시간 영업 점포들의 운영시간을 제품 진열과 위생작업 등을 위해 오전6시부터 오후 11시로 축소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식품체인 크로거도 16일부터 오전 7시-오후 9시로 영업시간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퍼블릭스도 오후 8시까지로 2시간 영업시간을 단축 한다. 조셉 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