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20일 LA에 다녀간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정을 받았던 대한항공 승무원과 같은 비행기에 탔던 또 다른 여성 승무원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여성 승무원은 당시 LA 노선 기내에서 다른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당시 이 항공기 내에 또 다른 확진자가 타고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경기도 용인시 백군기 시장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용인시에 거주하는 대한항공 여승무원 A씨(36세)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백 시장에 따르면 이 여승무원은 LA 노선 비행기 안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뒤 한국 귀국 후 2월27일부터 미열 등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했으며 강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LA에 다녀간 후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한항공 승무원과는 다른 사람으로, LA에 다녀간 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승무원은 서울 거주자로 송파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었다.
한편 백군기 시장은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여승무원의 세부동선 및 접촉자 정보를 역학조사관의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