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트넘카운티 16명 사망자 발생
내슈빌도 5명 사망, 비상사태
테네시주 내슈빌 및 중부 테네시에 3일 새벽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최소 22명이 숨지고 상당수 건물들이 파괴됐다.
테네시 재난관리청은 3일 오후 4시 현재 4개 카운티에서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중부 테네시 소재 푸트넘카운티에서 16명, 내슈빌이 소재한 데이빗슨카운티에서 2명, 내슈빌 메트로가 소재한 윌슨카운티에서 3명, 벤톤카운티에서 1명이 발생했다.
강풍을 동반한 토네이도는 이날 새벽 1시께 테네시주 주도인 내슈빌 일대를 강타했다. 도심 거리는 30분 만에 쓰러진 나무와 건물 잔재들도 뒤덮였다
최소 2개의 토네이도가 내슈빌 도심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최소 40채의 건물이 부서졌다고 내슈빌 소방당국은 밝혔다. 약 5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내슈빌 교육당국은 휴교를 결정했다.
내슈빌에는 긴급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빌 리 테네시 주지사에게 지원을 제안했다. 리 주지사는 “주 전역에서 많은 생명이 희생돼 가슴이 아프다”며 피해상황 파악을 위해 헬리콥터에 오르기 전 꼭 필요한 인력이 아닌 분들은 집에 머무를 것을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일 테네시 재해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테네시주는 이날 '슈퍼 화요일'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는 14개 주 가운데 한 곳이다. 테네시주 선거당국은 성명을 통해 "투표소가 얼마나 손상됐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셉 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