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방문하고 온 50대 여성, 시애틀서 미국인 첫 사망자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에 의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또 최근 한국 대구를 방문했던 미주 한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미국 내 첫 한인 감염자도 발생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워싱턴주 5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달 29일 숨졌다. CDC는 환자가 지역사회 전파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이날 워싱턴주에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워싱턴주 보건 당국은 또 지난달 약 2주 간 대구를 방문하고 돌아온 시애틀 거주 50대 여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남편과 함께 집에서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한인사회에 따르면 이 확인자는 한인 여성 H씨로 페더럴웨이 지역 우체국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씨가 출석하는 한인 교회는 담임목사 명의의 서한에서 H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신도들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