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의 명문 하버드·예일대학교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여행경보 3단계(경고)가 발령된 나라를 다녀온 방문자들에 대해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1일 예일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예일대 보건국은 최근 "예일대 또는 코네티컷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없다"면서 "캠퍼스의 보건을 위해 코네티컷주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본토와 한국 등을 비롯해 'CDC 여행경보 3단계' 국가를 다녀온 캠퍼스 방문객들은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줄 것을 권고했다.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하버드대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이란·한국·중국 본토 출신의 캠퍼스 방문객에 대해 자가격리를 요구했다.
미 보건당국의 여행경보에 따른 후속 조치이지만, 이들 국가 출신의 여행객들에 대해선 관광을 사실상 제한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하버드대와 예일대는 미국 동부의 주요 관광 명소로 꼽힌다.
CDC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중국 본토와 한국, 이탈리아, 이란에 대해 여행경보 최고등급인 3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