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로 증시 폭락세가 계속되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나섰다.
파월 의장은 28일 연준 홈페이지에 올린 긴급 성명을 통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고 우리의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면서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활동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연준은 상황 진전, 경제 전망에 미치는 함의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 확산을 둘러싼 리스크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인하나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올 상반기에 3회 연속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 공포가 지속되며 장중 한때 다우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가 파월 의장의 전격적으로 시장 개입성 발언으로 반등해 전장보다 357.28포인트(1.39%) 하락한 25,409.36에 거래를 마쳤다.
<로스앤젤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