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시장에서 콘덴싱 보일러와 온수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 콘덴싱 전문기업 경동나비엔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920억원(약 7,600만달러)을 투자해 버지니아주에 공장과 물류창고를 건설하는 등 대규모 투자계획을 26일 밝혔다.
이날 어바인에 위치한 경동나비엔 미국법인은 버지니아주 시티 카운티에 1차로 미 동부 물류창고를 건설하고 2024년까지 시설투자를 통해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동나비엔은 공장 건설을 위한 버지니아주 공장을 인수했으며, 1차로 물류창고를 건설한 뒤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2024년까지 2만5,0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북미에서 새롭게 ‘콘덴싱’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고효율 시장을 만들어낸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일반 온수기 ‘NPN’을 출시하고, 캐스케이드 시스템을 통해 상업용 시장을 확대하는 등 북미 난방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투자로 단기적으로 물류비 감소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장 부지가 보일러와 온수기 수요가 높은 미 동부 시장과 인접해 있고 버지니아 항구와도 가까워 자재 수급과 물류 배송이 쉬워질 전망이다.
경동나비엔은 또한 이번 현지공장 설립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콘덴싱 기술력을 기반으로 만든 제품에 대한 고객 만족도와, 뛰어난 품질과 적극적인 기술 지원 노력을 토대로 쌓은 현지 설비업자와 유통 채널의 신뢰를 기반으로, 생산시설 투자를 진행하며 현지화 노력의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이상규 경동나비엔 미국법인장은 “북미 시장 공략의 마지막 단계로 구상했던 현지 공장 건설이 드디어 이뤄졌다”며 “현재 캘리포니아를 통해 공곱되던 물량을 미국 내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공급하면서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원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www.navieninc.com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