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기생충’에 등장했던 ‘짜파구리’ (짜파게티+너구리)가 인기를 끌면서 한인 마켓에는 이를 사러 온 한인과 주류 고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인 마켓 관계자에 따르면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극중 배우가 먹었던 짜파구리를 따라 해먹으려는 고객들이 급증했다”며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진열대에 놓기 무섭게 금세 동나기 일쑤”라고 말했다.
최근 기생충 열풍으로 짜파구리의 주재료인 짜파게티와 너구리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한인 마켓들 또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짜파게티, 너구리 외에도, 극중 배우가 함께 곁들여 먹었던 소고기 채끝살이나, 이에 어울리는 음식들의 판매도 급증하는 추세다.
‘H마트’는 짜파구리 열풍에 힘입어 ‘짜파구리 특별 세일 이벤트’ 내달 3일까지 진행한다. 현재 농심 짜파게티를 기존 5.99달러에서 2.99달러로, 농심 너구리를 기존 4.99달러에서 2.99달러로 할인 판매 중이다. 이 외에도 채끝 등심 스테이크를 파운드당 14.99달러에 할인 판매 중이다.
‘갤러리아 마켓’은 짜파게티 유사 제품인 농심 짜왕과 신라면 건면을 각각 4.99달러에 할인 판매 중이다. 이 외에도 오뚜기 진라면, 오동통 라면, 북경 짜장면을 한 팩당 2.99달러로 가격을 낮추는 등 짜파구리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시온마켓’은 짜파구리에 어울리는 식품들의 할인 판매에 나섰다. 현재 CJ 비비고 백설 군만두, 잡채 군만두, 물만두, 쌀 군만두를 한 팩당 5.99달러에 판매 중이며, 비엔나소시지 2종도 3.99달러에 할인 판매 중이다.
<글·사진 장희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