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주류 금융권 순익도 감소세로 돌아서

미국뉴스 | | 2020-02-26 10:10:29

주류금융권,감소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 은행권이 지난 4분기에 552억달러 규모 순익을 기록했지만 지난 수년간의 증가세를 접고 전년 대비 하락세로 돌어섰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경영 환경 악화가 주류 은행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한인은행들이 포함되며 전체 은행의 92%를 차지하는 커뮤니티 뱅크들은 순익이 증가했지만 정작 한인은행들의 순익은 감소했다. 금융권이 지난 4분기에도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대출 부실화와 비용 증대 등 빠르게 변하는 금융 시장 환경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25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분기별 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FDIC 보험에 가입된 전국 5,177개 은행 등 전국 금융 기관들이 지난 4분기에 낸 순익 규모는 552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6.9%(41억달러) 감소했다. 전 분기의 574억달러와 비교해도 3.8%(22억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2019년 전체로도 미 금융권의 순익 규모는 2,331억달러로 2018년의 2,367억달러에 비해 1.5%(36억달러) 감소했다.

이같은 순익 감소는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2018년 4분기의 3.48%에서 2019년 4분기에는 3.28%로 0.2%포인트 하락한 것 등에 기인했다. NIM이 감소하기는 2013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평균 자산수익률(ROA)도 지난 4분기에 1.20%를 기록, 2018년 4분기의 1.33%에 비해 하락했다. FDIC는 이자 등 수익이 줄면서 비용은 증가한 것이 순익 감소의 주요 이유라고 밝혔다.

아직 대다수 은행은 순익을 내고 있지만 순익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5,177개 은행 중 지난 4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은행은 전체의 7.2%에 불과하지만 전체 은행의 거의 과반수인 45.6% 은행들의 지난 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주류 은행권의 부진 속에도 한인은행들이 포함된 커뮤니티 뱅크들의 순익 증가세가 주목을 받았다. 전국 5,177개 은행 중 91.8%를 차지하는 4,750개 커뮤니티 뱅크들의 지난 4분기 순익은 6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억7,030만달러 늘었다. 커뮤니티 뱅크의 53.9%가 지난 4분기에 전년 대비 순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0개 한인은행들의 지난 4분기 순익은 7,073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8,037만달러에 비해 12.0%나 감소하며 전국 커뮤니티 뱅크와 대조를 보였다.

은행권의 지난 4분기 총 대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1,179억달러)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크레딧카드 등 소비대출이 3.3%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어 모기지 대출이 0.9% 늘었다.

파산 가능성이 있어 ‘문제 은행’(problem bank)으로 분류된 은행은 지난 3분기의 55개에서 지난 4분기에는 51개로 줄었다. 51개 ‘문제 은행’들의 자산 규모도 지난 3분기의 488억달러에서 지난 4분기에는 462억달러로 감소했다. 이같은 ‘문제 은행’ 감소는 2006년 4분기 이후 최소 규모이며 피크를 이뤘던 2011년 1분기의 888개에 비하면 극적인 변화라는 평가다.

지난 4분기에도 활발한 인수&합병이 이뤄지며 77개 은행이 인수&합병됐으며 3개 신생 은행이 탄생하고 3개 은행이 파산했다.

젤레나 맥윌리엄스 FDIC 의장은 “대출 규모가 증가하고 대다수 은행이 순익을 내는 등 금융권이 지난 4분기에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도 “대출과 예금 경쟁이 심화되면서 금융권이 수익 창출을 위해 위험도가 높은 대출을 늘리고 예금이자 비용 등 각종 경비가 증가하는 등 위험 요소도 있는 만큼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변화에 잘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환동 기자>

 

 

주류 금융권 순익도 감소세로 돌아서
미국 금융권이 지난 4분기에 이자수익이 줄고 각종 사업 경비는 늘면서 순익이 감소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유대인 축제 행사장서 총기난사…홀로코스트 생존자 등 숨져범인은 무슬림 아버지-아들…저지한 '시민영웅'도 무슬림 호주 시드니 해변의 유대인 명절 '하누카'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 측 "축복해달라"…티파니 "제게 안정 주는 사람"  티파니-변요한 열애[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변요한과 티파니가 교제 중이다.변요한의 소속사 팀호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아임 홈' 등 9곡 수록…전날 팬미팅으로 팀 활동 재개 엑소 팬미팅 현장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팀 활동을 재개한 그룹 엑소가 다음 달 새 정규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재학생 "빈번한 욕설·수치심 느꼈다" 주장에 팝핀현준 "깊이 반성"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초빙교수로 활동하던 댄서 팝핀현준이 수업 중 욕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