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2,000만명, 비싼 병원비 감당못해 도움 필요
미국에서 비싼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해 병원비를 마련하는 미국민이 2,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대학이 19일 발표한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미국민 중 800만명이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해 자신이나 가족의 의료비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200만명은 가족 이외에 친구나 친척 등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도움을 준 미국민은 5명에 1명꼴로 집계됐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기부에 참여했던 사람들 중 친구의 병원비 마련을 위한 것이 46%로 가장 많았고. 평소
알지 못하는 사람을 돕는 경우도 35%에 달했다. 또한 친척을 위한 기부는 24%. 지인은 23%, 직장동료에 14%가 기부를 했다.
크라우드펀딩의 대표적인 사이트인 고펀드미를 통해서는 연간 병원비로 6억5,000만달러를 모금하고 있으며, 의료비를 마련을 위해 연간 25만개 이상의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미국민의 지난해 평균 1인당 의료비는 1만1,172달러였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