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한 외국인 입국 거부 조치로 열흘 간 최소 140명의 입국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 보도에 따르면 연방국토안보부(DHS)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미국 공항에서 14명, 항구에서 126명의 외국인 입국을 각각 거부했다. 또한 34명은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심사에서 입국하지 못하도록 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한 승객은 항공사가 책임지고 해외로 돌려보내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난 2일부터 최근 2주 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막아왔다. 자국민은 14일간 격리 조치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 계획을 수정해 응용하고 있다.
세관은 지난 2일 조치가 시작된 이후 공항에서 최소 3만8498명에 대해 2차 검역을 의뢰했다. 지난 2~10일 사이엔 2만1,303명에 대해 2차 검역을 요구했다.
DHS의 대량살상무기 대응팀(CWMD) 500명 이상을 11개 공항에 배치하는 등 검역 인원도 추가했다. 지난 12일 현재 연방 보건복지부(DHHS) 운영 센터에 파견한 DHS 요원은 19명이다.
LA 등 미 전국 11개 공항에선 매일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 150~200명이 검역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