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한 다음 날에도 숙취 걱정 없이 열심히 놀 수 있도록 개발한 천연 ‘행오버’ 숙취 음료입니다.”
‘더 플러그’ 개발 LA 레이·저스틴 김 형제
북가주 모어랩스의 이시선 대표에 이어 LA에서도 숙취 해소 음료를 개발해 대박을 친 LA 한인 형제의 사연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LA에서 숙취음료 업체 ‘더 플러그’(The Plug)를 창립하고, 회사 이름과 같은 숙취해소 음료를 판매해 히트를 친 레이·저스틴 김 형제의 그 주인공들이다.
학창시절부터 늘 함께 다니며 다양한 스포츠 활동 및 야구팀에서도 선수로 활약한 형제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았다는 두 형제는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자’가 인생의 모토라고 한다.
항상 어떻게 하면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하며 삶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지를 고민하던 중 숙취음료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돼 두 형제는 팔을 걷어 부치고 개발에 나섰다.
음주문화가 발달한 한국처럼 미국에서 또한 숙취해소 음료의 수요가 급증하리라는 기대가 컸다. 미국인들에게도 효과적인 숙취해소 음료를 개발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연구를 착수했고 100만달러를 투자해 수년간 시장조사와 연구를 진행한 끝에 마침내 13가지의 천연허브와 꽃을 첨가한 숙취해소 음료 ‘플러그’를 개발하는 성공했다.
지친 일상에서 술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들이 다음 날 숙취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음주를 즐길 수 있도록 두 형제가 개발해낸 묘약은 출시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구자빈 기자>
‘모닝 리커버리’ 인기 북가주 이시선 대표
30대 한인 사업가가 숙취해소 음료 개발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017년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지 3년째를 맞은 ‘모어랩스’의 이시선(30·사진) 대표다.
이 대표가 지난 2017년 11월에 선보인 ‘모닝 리커버리’는 미국 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출시 6개월 만에 매출 250만달러를 달성했고, 채 2년도 되지 않아 200만병이 팔려나가는 성과를 올렸다. 2018년 매출액 1,600만달러 이상을 올렸으니, 현재 19명의 직원만으로 성공가도를 달려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대표는 “올해 목표 매출은 2,000만달러(약 238억원)”라고 말한다. 그러니 더 다양한 맛과 기능성을 살린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있을 게 당연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남성 소비자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시장에서는 워킹맘들이 이 제품의 주요 고객이다. 미국 시장에서 모닝 리커버리는 ‘헬시(건강)음료’ ‘에너지음료’로 분류된다. 가격은 비싼 편이다. 한 개당 6달러로, 에너지음료보다 2배가량 비싸다. 양도 많고 가격도 싼 에너지음료와는 반대로 고급화 전략을 추진했다. 아마존 등에선 배송비 때문에 단품보다 6개들이 묶음판매가 잘 나간다. 이 대표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마존에서 ‘행오버’(hangoverㆍ숙취)를 검색하면 관련 제품이 50개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5,000개가 넘는다”며 “이젠 숙취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창업 당시 20대였던 이 대표와 숙취 해소 음료의 인연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전기차 업체 테슬라 엔지니어로 일하던 그는 당시 한국을 방문해 이 음료를 마시고 깜짝 놀랐다. 전도유망한 엔지니어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순간이었다.
<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