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지아 연회 감독 의견 청취
미니애폴리스 총회서 분리 예정
오는 5월 5-15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연합감리교회(UMC) 총회를 앞두고 북조지아연회 수 호퍼트-잔슨 감독이 교단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일련의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 UMC는 이번 총회에서 동성애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교단 분리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UMC는 지난해 2월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특별총회에서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해외교회 총대들의 지지를 얻은 동성애에 관한 전통주의 플랜을 채택했다. 이는 동성결혼을 불허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목사안수를 금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미국 내 상당수 UMC 교회에서는 이 같은 결정이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결론짓고 여러 대표자들이 모여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 끝에 교단 분리 방안이 담긴 ‘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를 발표했다.
의정서는 △전통주의를 지향하는 새로운 감리회 형성 허용 △UMC는 그대로 유지 △UMC는 교단을 떠나는 전통주의 그룹에 일시적 재정 지원 △떠나는 개교회는 교회 재산 유지를 골자로 한다. 의정서는 UMC를 떠나는 교단에 향후 4년간 2,500만달러를 지원하며, 목회자의 연금도 유지시킨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오는 5월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이 의정서가 통과하면 진보적 UMC 교회들은 성소수자를 포용하는 헌법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반면 전통주의 입장을 가진 교회들은 새로운 교단을 만들어 조직할 예정이다. 개교회들은 2024년 12월 31일까지 소속 연회의 결정을 따를지 말지를 선택해야 하며, 탈퇴의 경우 개교회 자산과 부채를 유지한 채 교단을 떠날 수 있다.
호퍼트-잔슨 감독은 3월 1일 우드스톡 힐사이드 UMC부터 시작해 4월 26일까지 총 6차례 타운통 미팅을 개최해 교단의 미래에 대해 목회자와 평신도로부터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UMC는 미국 내 교인 7백만명을 비롯해 전세계에 1,300만명의 신도를 갖고 있으며, 조지에에만 46만 7,000명의 신도가 있다.
5월 총회 결과에 따라 전통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새로운 감리교단이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며, 조지아주 내 한인연합감리교회(KUMC)는 물론 전국적으로 300여 대부분의 KUMC 교회들은 전통주의 입장을 따르는 교단을 선택해 분리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