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베뉴’(Venue)와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8세대 2020년 ‘쏘나타’ 모델이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11일 라카냐다 데스칸소 가든에서 ‘아시안 미디어 초청 시승회’를 열고 엔트리 SUV 베뉴와 신형 쏘나타 모델의 가격 및 주요 사항을 공개했다.
이날 시승행사는 두 모델에 대한 브리핑과 함께 라카냐다 데스칸소 가든에서 시작해 산타페 댐을 거쳐 레이크 발보아까지 기자들이 직접 운전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밀레니얼 세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출시된 2020 베뉴는 독창적인 캐스케이딩 그릴, 과감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의 세련된 외관이 돋보이는 스마트 SUV 차량이다. 도심 주행에 적합한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성능과 견고하면서 스타일러시한 디자인이 현대인들의 다양한 활동을 충족시키도록 설계됐다.
기자가 이날 운전한 베뉴는 SE, SEL, DEMIN 등 3가지 모델로 운영되며, 판매 시작 가격은 SE 모델이 1만7,350달러, SEL모델이 1만9,250달러, DEMIN모델이 2만2,050달러다.
특히 외곽 프레임이 없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의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 원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공조 버튼, 동승석의 개방형 수납공간은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이 외에도 가죽 스티어링 휠, 듀얼 USB 포트, 3.5인치 TFT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후방 카메라 및 주차 가이드라인, 블루투스 핸즈프리, 자동 온도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이 운전자에게 편리함과 편안함을 더해준다. 베뉴는 ‘스마트스트림’(Smartstream) 1.6L 4기통 엔진에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무단변속기’ (IVT)를 결합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최고출력 121마력 및 최대토크 113lb.-ft를 구현한다.
2014년 3월 7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 8세대 2020 신형 쏘나타는 각종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현대차의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을 적용해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신형 쏘나타는 2.5 GDI와 1.6 T-GDI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신형 쏘나타는 이전과는 달리 현대차의 ‘센슈어스 스포트니스’ 디자인 철학과 스마트스트림 2.5 GDI 엔진 등 동급 최초의 첨단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판매 시작 가격은 SE 모델 2만3,600달러, SEL 모델 2만5,700달러, SEL 플러스 모델 2만7,650달러, 리미티드 모델이 3만3,500달러다.
신형 쏘나타 2.5GDI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4밸브 CVVL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91마력, 최대토크 181lb.-ft.의 동력성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기존 모델보다 10.8% 증가한 32MPG 복합연비를 갖췄다.
특히 최첨단 편의 기능이 대거 탑재된 신형 쏘나타에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가 동급 최초로 장착됐다. 운전자가 직접 타지 않아도 자유롭게 전후진해 주차 공간을 찾아갈 수 있는 첨단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이다. 차 한 대가 겨우 들어갈 정도의 좁은 공간이나 트렁크에 물건을 실어야 하지만 차 뒤쪽으로 가기 힘들 때 유용한 기능이다.
또한 개인화 프로필, 현대 디지털 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전자식 변속 버튼, 운전석 스마트 자세 제어, 후석 승객 알림, 12.3인치 클러스터, 10.25인치 분할 스크린 오디오 및 네비게이션 등의 첨단 편의 사양이 운전자의 편의성을 더했다.
<로스앤젤레스 장희래 기자>